[포커스] '스마트팜'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다

충북 스마트팜 기술로 대규모 첨단농업 단지 조성
청주시 전국 최대 규모 스마트팜 원예 단지 조성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1 [16:17]

[포커스] '스마트팜' 농업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다

충북 스마트팜 기술로 대규모 첨단농업 단지 조성
청주시 전국 최대 규모 스마트팜 원예 단지 조성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2/09/21 [16:17]

▲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진천의 스마트팜 농업회사법인 썬메이트를 방문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업 지역 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농촌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농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요즘 우리나라 또한 농업 분야의 새로운 방향을 찾고자 새로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도 전체 흐름에 맞춰 노력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농업 확산으로 지금 전환기를 맞고 있다.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은 2025년까지 연 9.8%씩 성장해 2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후변화·식량문제에 적용해 농업·농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에 주목하며 농업 현장 체감도가 높은 산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

 

지난달 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내년도 예산안 발표에서 청년 농업인 육성, 스마트농업·디지털전환 확산, 농산업 혁신생태계를 활성화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어 스마트농업과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임대형 스마트팜(3개소 추가) 570억 원, 스마트 원예 단지(20ha 추가) 59억 원, 노지 스마트팜(3개소 추가) 57억 원을 추가 설치하며 농업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국단위의 농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플랫폼 46억 원과 스마트 산지 유통시설 관리 통합 지원 시스템 30억 원을 편성했다. 

 

이런 스마트팜은 전통적인 농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동으로 제어, 최적의 생육환경을 구현한 지능화된 실내 농업시설을 말한다.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로 위기의식이 심화하고 있는 농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형 스마트팜 조성

 

이에 충북도 또한 스마트팜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하며 충북 도내 스마트팜 조성 구상을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는 스마트팜에 체험, 관광을 융·복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충북도 맞춤형 스마트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경기도 이천의 스마트팜 기업 농업회사법인을 방문해 주요 현황, 주요 판로 등 스마트팜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김영환 지사는 "스마트팜은 과학영농으로 농민들을 힘든 영농으로부터 해방해준다. 과학적인 노력과 기술 투자 등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며 "오늘 방문한 농업회사법인의 스마트팜 농가 보급형 기술을 우리 지역에 맞게 개선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말하며 스마트팜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지난 16일 충북 도내의 스마트팜 기업인 진천의 썬메이트를 방문하며 도내의 스마트팜 현장을 점검했다.

 

이에 충북도는 내년 정부예산을 확보하면서 충북 스마트팜 첨단 농업 확대 관련 예산을 50억 원 확보했다.

 

더불어 충북도는 스마트 농법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 농업 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을 맡은 충북개발공사는 '충북형 첨단농업 단지' 추진을 위해 최근 사업화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규모와 방식, 참여 단체, 후보지 등이 결정되는 내년 초쯤 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소규모 개별 농지를 통합, 첨단 공동농장으로 조성해 선진국 수준의 고소득 기업 영농을 달성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 첨단 농업 단지가 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세성 등 우리 농촌 현실을 극복할 사업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스마트팜 원예단지 조감도

 

청주시 스마트팜 원예 단지 조성

 

청주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원예 단지 조성 사업을 문의면 남계리 일대에 38ha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 단지 조성 사업은 현대화·자동화된 스마트팜 전문단지 조성을 통해 시설원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농업 전문 경영 체계의 기업영농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창출해 농·식품 수출 확대와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유도한다 계획이다. 사업 면적은 유리온실 스마트팜 16ha, 노지 스마트팜 16ha, 유통가공시설 1ha 등 총 38ha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사업비는 962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홍복 청주시 친환경농산과장은 "2023년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청주 스마트 농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며 "청주가 스마트팜 선도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에서 스마트팜 조성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정부 또한 스마트팜 규제개혁에 힘을 보탠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규제심사위원회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스마트농업·청년농·저탄소 인증을 확대하기 위해 규제혁신을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마트팜은 기존 법령·기준으로는 입지, 참여 요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농지의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대상에 스마트 작물재배사를 추가하고, 일정 요건 충족 시 농업진흥구역 내 설치 허용해 농업 진입·창업을 촉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희망 시 거주지 자격요건을 해당 시·군에서 해당 시·도로 확대해 청년농 등의 스마트팜 수요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가 스마트농업의 확산에 집중적인 육성을 밝힌 가운데 충북형 스마트팜의 조성이 충북농업에 경쟁력 확보에 얼마나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yangja@okc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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