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디자인과 학생들이 그린 벽화는 담과 벽 약 100여 미터 남짓으로, 학생들은 오전 9시에 도착해 밑그림을 그리며 그림에 하나하나 색을 칠했다.
학생들은 디자인과 답게 예술적 감각을 발휘하며, 벽화 그리기에 열중했다. 오후 6시를 훌쩍 넘겨서야 벽화 그리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학생들이 그린 벽화는 마을 어르신이나 치매 환자들이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꽃과 꽃나무, 동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로 그려졌다.
원평리 김봉수 이장(63)은 “담과 벽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장식되니 마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며 “추운 날씨에 그림을 그리느라 고생한 학생과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주민들은 이 길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학생들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증평군보건소 신정아 방문보건팀장은 “원평리는 증평군에서 지정한 1호 치매안심마을로 벽화길 조성을 통해 마을 분위기를 바꿈으로서 치매 예방의 효과를 얻고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성옥 교수는 “날씨도 춥고 학과 과제 등으로 바쁜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줬다”며 “추운 날씨에 힘은 들었지만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뜻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 시각디자인과는 이달 초 양일간 보은지역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의 벽과 계단 등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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