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면은 김 옹이 19일 청천면사무소를 방문해 자녀들이 보내준 용돈을 근검절약해 모은 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옹의 이번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괴산지역에 유례없는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노인가구를 위해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손수 교체해 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그는 최근 2년 동안 네 번에 걸쳐 어려운 이웃과 농업인, 지역인재 등을 위해 써달라며, 1600만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군과 농협에 기부해 참된 사랑나눔을 꾸준히 이어갔다.
특히, 김옹은 농사를 지으며 거동이 불편한 부인을 수년간 병간호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쾌히 후원을 베풀고 있어 주위에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김경회 옹은 “노인이라 돈을 크게 쓸데도 없고, 자식들도 다 잘 살고 있어 큰 걱정이 없다”며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과 자식들이 매달 주는 용돈을 아껴서 조금씩 모으면 어려운 사람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그거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웃 주민들은 김 옹의 이러한 선행은 “평소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노현호 청천면장은 “기탁 받은 후원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잘 쓰겠다”며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청천면 실현에 보다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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