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코로나 확산'에 인접 충북 비상

대전 중심의 생활 경제권…옥천 30대 확진으로 불안감↑

충북넷 | 기사입력 2020/06/28 [23:15]

'대전발 코로나 확산'에 인접 충북 비상

대전 중심의 생활 경제권…옥천 30대 확진으로 불안감↑

충북넷 | 입력 : 2020/06/28 [23:15]

▲ 27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보건지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옥천군보건소 사진제공)     ©

 

최근 대전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근 충북 옥천군과 인접한 영동군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대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서다.

 

현재까지 대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 가운데 옥천 1번 확진자 30대 남성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잠복기를 고려할 때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자칫 지역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옥천군청 공무원의 40% 정도가 대전과 청주, 세종에 거주하면서 출퇴근하고 있다. 군내 기업 전체 근로자 중 60%(4500여명)도 대전 거주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생활‧경제권을 대전에 두고 있는 옥천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이유다.

 

옥천군보건소는 27일 대전 105번 코로나19 확진자인 30대 남자가 직장이 옥천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30대 남자는 직장 동료 10명과 접촉했다. 이 중 옥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9명은 대전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다.

 

전날에도 대전 103번 확진자(서구 50대 남성)가 옥천의 한 업체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밀접 접촉한 6명이 자가격리 상태로 방역 당국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이들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17일에는 옥천군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다.

 

대전의 한 생명보험회사에 근무하는 40대 여성은 지난 11일 대전 궁동의 5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49번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15일 5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40대 여성과 같은 집에 사는 80대 어머니는 진단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아직 코로나19에서 완전 벗어 났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27일 기준 옥천군 안에서 모두 1114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을 받았다. 이 중 1명 양성, 11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43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김재종 충북 옥천군수(가운데)가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옥천군 사진제공)© 뉴스1

그동안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던 옥천군은 확산 예방에 중점을 두고 거리두기와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노인의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대해 대전권 출·퇴근 종사자의 관내 숙식, 격일제 출근, 옥천 거주 등을 당부했다.

 

옥천교육지원청과 관내 기업에 대해서도 대전 거주 출퇴근 직원의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숙사 운영 등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옥천~대전 간 시내버스 감축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전~옥천 간 시내버스 13대(옥천 3대, 대전 10대)가 하루 140회 운행, 4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군은 앞서 옥천읍과 청산면에 서는 5일장을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관광시설인 장계관광지와 정지용 문학관, 육영수여사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장령산휴양림, 향수호수길 등을 재휴관 조치하기도 했다.

 

군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토록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현재 군 긴급방역소속팀이 확진자가 근무한 회사에 대해 방역과 폐쇄조치를 취해 거주지와 동선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고 있다"며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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