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북부 최고 339㎜ 기록적 폭우 … 인명·재산피해 속출

제천·충주 산사태 3명 사망 - 음성 급류 휩쓸려 1명 숨져
매몰현장 출동 소방관·단양 일가족 3명 등 총 8명 실종

충북넷 | 기사입력 2020/08/02 [22:59]

충북 중북부 최고 339㎜ 기록적 폭우 … 인명·재산피해 속출

제천·충주 산사태 3명 사망 - 음성 급류 휩쓸려 1명 숨져
매몰현장 출동 소방관·단양 일가족 3명 등 총 8명 실종

충북넷 | 입력 : 2020/08/02 [22:59]

▲ (위 왼쪽) 단양 국도5호선 (주)백광소재 앞 도로가 폭우로 유실됐다. ▲(오른쪽) 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바위와 자갈, 흙 등이 주변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이곳에 사는 부부는 전날 손녀를 보러 서울로 떠나 큰 화를 피했다. /독자제공 ▲(아래 왼쪽) 2일 오전 큰 비가 내린 충주 충북선철도 삼탄역이 물에 잠겨 있다. /코레일 제공 ▲(오른쪽) 음성군 삼성면 소재지 일대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출처 : 충청타임즈(http://www.cctimes.kr)     ©

 

2일 새벽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밤사이 내린 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충주(엄정) 339㎜, 단양(영춘) 284.5㎜, 제천 272.7㎜, 제천(백운) 255㎜, 충주(노은) 186㎜, 청주(상당) 175㎜, 괴산(청천) 102㎜, 음성(금왕) 52㎜ 등 도내 중북부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청주·괴산·제천·충주·단양·음성에는 호우경보가, 증평·진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습 폭우가 내리면서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2일 낮 12시10분쯤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의 밭에서 배수로 작업을 하던 A씨(72·여)가 급류에 휩쓸렸다.

 

A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자 인근에 있던 딸과 사위가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급류에 뛰어들면서 일가족 3명이 모두 실종됐다.

 

앞서 오전 11시쯤 음성군 감곡면 한 낚시터 인근 하천에서 남성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8시30분쯤에는 감곡면에서 C씨(62)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음성군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수지와 하천 범람 우려가 있는 감곡면과 삼성면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감곡면 상평리 주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변 주천리와 원당리 주민 700여 명이 원당리 마을회관로 대피했다. 이날 음성, 충주, 제천, 단양에서 주민 4800여명이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6시18분쯤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캠핑장에서는 D씨(42)가 토사에 깔려 숨졌다. D씨는 가족을 대피시킨 뒤 짐을 챙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E씨(76·여)가 산사태로 숨졌다. E씨는 건물 밖에 있다가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선 축사가 산사태에 붕괴되면서 그 안에 있던 F씨(56·여)가 숨졌다. 소방관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7시 30분쯤 충주시 산척면 서대마을 주택매몰 현장에 출동하던 송모(29·소방사) 소방관이 급류에 휩쓸렸다. 송 소방관은 명서리 도로 침수구간을 점검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갑자기 도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 괴산군 청천면 거봉교 달천에서도 카누를 타던 F씨(58)가 물에 떠내려갔다. 50~60대 일행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도로와 철도가 침수되거나 무너지면서 주민들의 발도 묶였다.

 

한국철도(코레일) 충북본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충북선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삼탄~공전역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제천~대전 전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태백선도 제천 입석리~영월 쌍용역을 잇는 선로에 토사가 흘러 모든 노선(제천~동해)의 열차가 멈춰 섰다.

 

영동선은 현동~분천 구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됐다. 강원 동해와 경북 영주 간 열차를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 철도는 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제천시 봉양읍 구학리 중앙선 일부가 유실됐고, 인근 하천 범람이 우려된 데 따른 조처다.

 

이날 오전 7시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인근의 비탈면 토사가 상·하행선에 쏟아져 내려 양방향 모두 운행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평택 제천선·중부선·중부내륙선 고속도로에도 토사가 유실돼 복구 작업 중이다.

 

제천시 금성면 활산리와 봉양읍 마곡리를 잇는 도로는 차량 운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다.

 

낙석 사고가 발생한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과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 방향 중원터널 근처는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피서지로 유명한 삼탄유원지가 있는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는 도로가 유실됐다. 이 때문에 주민과 일부 야영객이 고립됐다가 복구가 완료돼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밖에 토사유출로 제천학생회관 석축이 붕괴되면서 민가 2채가 일부 파손되는 등 제천, 충주지역 교육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한편 청주기상청은 충북에 3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산곡저수지 인근 5개 통 주민 300여명을 인근 마을회관과 화산동사무소 대회의실로 대피하도록 조처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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