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공자 희생·헌신 기리고, 계승·추모하는 소통 공간”

[개원 1주년] 김종술 국립괴산호국원 2대 원장

오홍지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6:32]

[인터뷰] “유공자 희생·헌신 기리고, 계승·추모하는 소통 공간”

[개원 1주년] 김종술 국립괴산호국원 2대 원장

오홍지 기자 | 입력 : 2020/10/13 [16:32]

.국립괴산호국원이 지난 12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난 7월 20일자로 부임한 김종술 원장은 ▲안전한 호국원 ▲국가유공자의 예우에 최선을 다하는 호국원 ▲직원 각자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호국원 등을 각오로 내걸었다.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최근 김 원장을 만나 그가 취임사에서 말한 “’든든한 보훈’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김종술 원장. /2020.10.13  © 오홍지 기자


#. 괴산호국원장으로 부임 후 지역에 대해 느끼신 점은.

☞ 저는 괴산군과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처가가 이곳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릴 때 1년 정도 괴산군에서 살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괴산군에 오니 고향에 온 듯한 기분입니다.

 

괴산호국원은 대전현충원, 이천호국원 등 다른 국립묘지와 다르게 현대식 형태로 건축되었습니다. 처음 정문을 들어섰을 때 국립묘지란 사실을 몰랐다면 여기가 국립묘지 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괴산군은 지리적으로 자연 친화적 농업과 군사학교, 중원대가 있어 젊음과 어우러진 산새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괴산호국원이 이러한 특성을 가진 괴산군과 잘 어우러져 지역에 큰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합니다.

 

#. 현재 괴산호국원이 보완할 점과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 국립묘지는 품격있는 합동 안장식을 통해 유공자의 마지막을 예우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올 초에 발생한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월부터 현재까지는 합동 안장식 대신 개별안장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유가족분이 합동 안장식을 진행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합동 안장식을 대체하여 유공자의 마지막을 예우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추모행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영상으로 보는 특별추모제’와 ‘무연고 유공자 합동 추모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특별추모제는 합동 안장식을 거행하지 못한 유가족의 신청을 받아 총 81위(유공자 63위, 배우자 18위)를 모시고 진행하였습니다.

 

행사방식은 합동 안장식을 기반으로 유공자 롤콜행사 및 명패 태움 행사를 추가하여 유공자 예우와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행사는 영상으로 촬영하여 국립괴산호국원 블로그에 게시하여 영상을 보는 유가족들과 추모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온라인 행사 위주로 하고 있으나,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지역민(주민, 학생, 군인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선양행사를 통해 테마공원으로써의 국립묘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 이야기 하고 있는 김종술 원장. /2020.10.13  © 오홍지 기자


#. 괴산군에서 호국원 앞에 호국공원 조성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괴산호국원의 바람이 있다면.

☞ 국립묘지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를 안장하는 곳입니다. 국립묘지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업무입니다. 또한, 안장되신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널리 알리는 업무도 상당히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일반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만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괴산군에서는 호국원 일부 부지를 포함하여 군민뿐 아니라 전 국민이 찾아오는 정원을 조성하는 만큼 유가족의 휴식처뿐 아니라 국가유공자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합니다.

 

#. 괴산호국원만의 자랑 또는 장점이 있다면.

☞ 국립괴산호국원은 지리적 이점이 있는 곳입니다. 중부권에 있는 국립괴산호국원은 전국 어느 지역에서든 교통 편의성이 좋고, 묘역은 주변 산세가 좋은 곳에 있어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안장 희망 선호도가 높은 국립묘지입니다.

 

국립괴산호국원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훈을 알리는 다양한 현충선양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별도의 T/F팀의 구성하여 타 국립묘지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늘 편지(하늘 편지 읽어주는 호국원, 하늘에서 온 편지)의 경우 2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첫 번째는 유가족이 유공자에게 보내는 편지, 두 번째는 유공자가 유가족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유가족에게 전송한 후 블로그에 게시하여 다 함께 추모의 마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참여하는 사이버 현충탑 참배’를 추진하여 방문 참배가 어려운 분들에게 영상을 통해 참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의전 단원이 도열하여 최고의 예우를 다해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나의 삶의 이야기, 지금 전하러 갑니다’행사는 사후 국립괴산호국원 안장을 희망하는 고령의 유공자를 대상으로 생전 인터뷰(후세 또는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한 후 합동 안장행사에 고인의 영상을 상영하여 유공자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행사입니다. 현재 충북지역 10여 분이 참여 신청을 하였으며, 코로나 19가 진정되면 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하늘에서 온 편지 지금 전하러 갑니다’. /국립괴산호국원 제공  © 오홍지 기자

 

▲ ‘편지 읽어주는 호국원 지금전하러 갑니다’./국립괴산호국원 제공  © 오홍지 기자


#. 국립괴산호국원 묘역 추가 조성 계획은.

☞ 수도권 지역 안장수요 급증으로 인해 개원 당시 조성된 1 묘역이 조기에 만장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내년부터 2~3년에 걸쳐 약 2만기 규모로 제2 묘역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 현재 안장 현황은.

☞ 개원(19.10.11.) 이후 현재까지(20.9.21.) 유공자 7,372위를 안장하였으며, 배우자 2160위를 포함하면 총 952위를 안장하였습니다. 동기간(19.10.11.~20.9.21.) 3개 호국원 안장평균(2770위)대비 약 3.4배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윤달이 있어서 안장수요가 폭증하여 윤달기간(5.23.~6.20.) 하루평균 95위(유공자 2073위, 배우자 705위 총 2778위)를 안장하였습니다. 역시, 동기간(5.23.~6.20.) 3개 호국원 안장평균(649위)대비 약 4.3배 많습니다.

 

윤달 이후 현재까지(20.9.21.) 평일 약 20위, 휴일 약 35위 안장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요 시설물(식당, 매점, 제례실)을 폐쇄하였으며, 안장 업무 진행 시 유가족 발열 체크 및 방문자 명단 작성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국립괴산호국원을 이용하는 유가족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올 초에 발생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국립묘지를 방문하는 유가족분에게 많은 제약과 불편사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원의 경우 타 국립묘지에 비해 많은 안장 위수와 방문 유가족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19 확산 시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방문 참배는 자제하시고 우리 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참배행사(하늘 편지 읽어주는 호국원, 하늘에서 온 편지, 사이버 현충탑 참배, 참배 대행 사진전송 서비스)를 많이 이용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 개별안장(묘역 봉송사진). /국립괴산호국원 제공  © 오홍지 기자

 

▲ 개별안장(안치). /국립괴산호국원 제공  © 오홍지 기자

 

▲ 사이버현충탑참배(헌화). /국립괴산호국원 제공  © 오홍지 기자

 

▲ 국립괴산호국원 전경. /2020.10.13  © 오홍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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