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검찰 출석…'불법 지시했나' 공범관계 수사 쟁점

충북넷 | 기사입력 2020/10/31 [14:08]

정정순 검찰 출석…'불법 지시했나' 공범관계 수사 쟁점

충북넷 | 입력 : 2020/10/31 [14:08]

 

출석 여부를 두고 검찰과 줄다리기를 해온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먼저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들과의 공범관계 입증과 불법 정치자금 등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의원은 31일 오전 10시50분쯤 청주지검 앞에 도착했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어쨌든 저로 인해 국민, 시민, 유권자 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것을 지금 말씀 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면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의 입장이나 소망에는 변함이 없다. 도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끝내고 검찰 청사로 들어섰다.

정 의원은 먼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3만명이 넘는 봉사자들의 개인정보를 받아 선거운동에 활용한 의혹도 있다.

내부고발이 이뤄진 후 처음으로 정 의원을 대면 조사하게 된 검찰은 먼저 기소된 선거캠프 관계자들과의 공범관계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정 의원의 지시에 따라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움직였는지가 핵심이다.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는 내부고발 당시 검찰에 정 의원과의 통화 녹취파일과 불법 선거자금 수수‧공여, 선거회계 부정 등 증거자료 등을 넘겼다.

수천개에 달하는 이 통화목록에는 정 의원의 각종 지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자원봉사자 3만명의 명단을 캠프 측에 유출한 혐의로 앞서 재판에 넘겨진 정 의원의 외조카이자 수행비서에게 정 의원의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했었다.

하지만 그는 "캠프에 도움이 될 일을 하고 싶었다"며 정 의원과의 공범관계를 부인했다.

나머지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재판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검찰은 이들에게도 정 의원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는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수고비 명목으로 건네진 돈 봉투의 출처도 관심이다.

회계책임자 등은 금품의 출처를 정 의원과 정 의원 친형 등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의원이 출석하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영장을 집행하면 검찰은 최대 4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기간 구속영장도 청구할 수 있는데, 정 의원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거나 혐의를 부인할 경우 검찰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회 동의에 따라 체포영장이 이미 발부된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법원 영장실질심사 만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앞서 청주지법은 전날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9시간 만에 정 의원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체포영장 집행 전 정 의원이 스스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자진출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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