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이동형 차량탑재 IoT 축분 처리 시스템…분뇨로 가축 질병 판단

빠른 처리, 저비용, 폐자원 재활용 등 사업 결과 파급효과 ‘탁월’--사업화 눈앞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24 [09:39]

[기획]㊦이동형 차량탑재 IoT 축분 처리 시스템…분뇨로 가축 질병 판단

빠른 처리, 저비용, 폐자원 재활용 등 사업 결과 파급효과 ‘탁월’--사업화 눈앞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0/12/24 [09:39]

▲ 바이러스성 질병 진단 키트 자동화 시스템 구성 부품     ©

 

[충북넷=민경명기자] ‘축분 처리 종합관리시스템’ 또는 ‘이동형 차량탑재 IoT 축산분뇨 처리 시스템’.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흡입부로 축분을 빨아들여 반응조로 끌어올리고, 축분의 무게에 맞추어 생석회를 반응조에 투입하면 축분과 생석회가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반응 30분 후 축분이 석회질 비료가 되어 배출구로 배출되는 구조다. 

 

이 제품이 갖는 사회 경제적 가치는 축산 분뇨에 의한 악취 등 환경오염의 저감과 더불어 폐자원의 자원화다. 골치 아픈 환경 오염원인 축산 분뇨를 석회질 비료로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축분의 석회질 비료는 실제 비료로서 온전히 효과를 가진 것일까? 

 

농림부장관 고시인 비료공정규격에 의해 비료는 크게 보통비료와 부산물비료로 나누고, 비료의 종류에 따라 함유하여야 할 주성분의 최소량과 함유할 수 있는 유해성분의 최대량을 규정하여 비료 규격의 공정, 비료의 등록, 비료의 검사를 통해 농업생산력의 유지 증진에 기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축분 석회질 비료는 비료공정규격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재배실험 및 공인 기관의 성분 검증을 통한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 사업단은 충북농업기술원과 강원대 농업 안정성센터에서 축분 석회질 비료의 재배실험 및 검증 실험을 통해 품질기준 인증을 받았다.     ©

이 사업 참여기관으로 축분의 석회석 비료화의 이론적 기반 제공과 생산 공정을 관리한 세명대학교 류필조교수는 “축분 석회질 비료에 대해 강원대 친환경 농업 안정성센터에서 품질 기준에 합당하다는 인증을 받았다”며 “농작물 재배 시험을 거쳐 비료 효과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석회질 비료는 주로 산성토양의 중화, 토양 완충작용의 증진 등의 효과로 토양 개량제로 널리 사용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토양 오염방지 및 토양병해방제제, 연작지의 영향 균형 효과 등을 가지고 있다. 

 

석회가 구제역 등 축산 전염병 예방과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것도 석회질이 가지고 있는 병해 방제 기능 때문이다. 

 

따라서 축산 분뇨도 처리하고, 가축 질병도 예방하게 되는 이중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유필조교수는 이런 점에서 농촌의 석회질 비료 재활용 법제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번 개발의 두 번째 특징은 가축 질병 자동검사기능이다. 축분 처리 과정에서 시료를 채취, 진단키트를 이용 반응검사를 하고 그 결과를 딥러닝 기술로 판단, 축산 농가에 전송하는 종합 시스템이다.

 

출시제품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센싱 SW △배합을 위한 유기성 폐기물의 바이러스 감염 판별지원 SW △유기성 폐기물의 석회질 비료화 플랫폼 UI로 축약할 수 있다.

 

개발자인 ㈜네오세미텍 정민식차장은 “축사를 방문하지 않고 축분 시료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하고 일반 차량에 싣고 다닐 수 있는 이동성으로 축분 자동검사기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있어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 검사기는 진단 키트만 있다면 모든 가축 질병에 적용이 가능한 확장성을 가졌다. 수의사 없이 축분만으로 가축 질병을 진단하는 시대를 연 것이다.

 

딥러닝으로 시료를 검사 판별하는 기술은 특허를 받았다. 

 

정 차장은 “국내외 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획기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며 네오세미텍의 중요한 출시 제품 중의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 네오세미텍은 국내외 전시회에 질병자동진단기를 출품, 호평을 받았다. 사진은 대한민국 ICT 융합엑스포에 참가한 네오세미텍 부스 전경.     ©

 

◇본격적인 사업화 계획…축분에 그치지 않는 사업 확장성에 주목

 

제품의 시험가동과 검증, 인증기관의 기술 인증 등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는데 사업 2차년도 후반기를 바쁘게 보낸 사업단은 최종 목표인 ‘사업화’를 위한 구상과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외 전시회와 베트남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7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및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시장 반응이 뜨거워 한껏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큰 틀에서 주관기관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축이 되어 참여기업 및 기관의 공동 출자를 통한 법인 설립을 고려 중이다. 

 

아울러 각 참여기업 개별적인 마케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상용화 형태를 1단계로 농가 보급형으로 제작하여 전국 축산업자들에게 판매하고, 정부지원과제(지원금 80%, 자부담 20%)로 축산업자들에게 판매하는 2단계 정부지원사업형을 설정하고 있다. 

 

또한 3단계는 전국 산업확산형으로 수출 및 식가공 업체, 음식물 처리가 시급한 산업분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축산분뇨 석회질 비료기를 제작한 ㈜동연은 기존의 플랜트용 특장차 개발 능력을 활용해 축분 뿐만 아니라 음식물 처리기, 하수 슬러지 등 다양한 유기성 폐기물 처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 반도체용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스마트센서 개발 능력 등을 보유한 ㈜네오세미텍도 축분 자동검사기 및 종합 플랫폼의 상용화 범위 확장 개발과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과제책임자인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이규상 본부장은 “축분을 통한 질병 등 각종 모니터링 결과를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확대 통보하는 개발 보강에 나서는 등 개발 제품의 성능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막바지 점검 중”이라며 “축산 분뇨의 처리라는 지역 문제를 해결할 제품으로써 이에 대한 호응이 높아 사업화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증평공장 화재, 검은 연기 청주도심으로 검은 띠 형성
메인사진
포토뉴스
증평공장 화재, 검은 연기 청주도심으로 검은 띠 형성
이전
1/4
다음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