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R&D) 우수기업탐방] 리스광시스템(주), 광학계 팹리스 우뚝

대면적 정밀 측정용 비전 시스템 개발, 국내 첫 개발 성공…표준도 정립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0/12/28 [16:30]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R&D) 우수기업탐방] 리스광시스템(주), 광학계 팹리스 우뚝

대면적 정밀 측정용 비전 시스템 개발, 국내 첫 개발 성공…표준도 정립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0/12/28 [16:30]

▲ 리스광시스템 이성훈대표가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개발한 'Telecentric Lens를 이용한 29M급 대면적 정밀 측정용 비전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리스광시스템(주)는 중소기업이지만 당차고 속이 꽉 찬 광학 제조 기업이다. 2000년 설립됐고 상시 종업원 40여명이다. 

 

청주대학교 광학과를 졸업(3회)한 이성훈 대표는 광학 제조 회사에 다니다 광학 설계 분야에 관심이 커지며 모교인 청주대에서 이씨 성을 가진 3명이 실험실 창업을 했다. 그때 리스광시스템이란 회사명을 지었다.

 

청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10여년간 갈고 닦으며 기술을 축적하고 레퍼런스를 확대해 왔다. 

 

사용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장비를 개발하고, 기존 고가 장비나 노후 장비에 기능과 소프트웨어를 입혀 업그레이드 등을 하며 기술은 축적되고 향상됐다.

 

검사용 비전시스템(Vision System)이 주 생산품이지만 모듈 설계, 맞춤형 광학 기계 제작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조명시스템, 측정 모듈, 모션 제어 등을 직접 디자인해서 이를 기반으로 다른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실험적 제품 생산에 거침이 없다. 

 

리스광시스템이 2015년 지역주력산업육성(R&D)사업에 신청하게 된 것도 ‘도전적 확장’ 필요성 때문이었다. 과제는 Telecentric Lens를 이용한 29M급 대면적 정밀 측정용 비전시스템  개발.

▲ 2018년 제7회 한국머신비전산업전에서의 리스광시스템     ©

 

반도체 분야 검사 제품은 점차 고정밀 고집적화 되어 가면서 국내외적으로 대면적 및 고해상도 검사 영상이 요구되고 있으나 당시 반도체 검사 공정 분야의 Lens 검사 시스템 기술로는 수요처 요구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관련 시스템은 이탈리아 Opto Eng.社에서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었다.

 

이 기술개발은 국내 생산이 전무한 신규 개발 대상. 이를 중소기업인 리스광시스템이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국산화 정도 100%의 대구경 Lens 설계 측면에서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이었다. 또한 측광조명 시스템 구현 기술 및 컨트롤 프로그램 개발도 핵심기술이다.

 

무엇보다 신규개발 제품이라 이를 검증할 방법과 기관조차 없었다. 

 

리스광시스템은 과제기간 2년(2017년 종료) 동안 개발에 매달리면서 한편으론 인증 솔루션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검증받는 과정을 거쳤다. 에를 들자면 대면적 Telecentric Lens 시험방법에 대한 자체 기술표준 문서를 제작, 이를 정립한 것이다.

 

기술개발의 성과는 컸다. 리스광시스템은 1억원에 달하는 대면적 검사용 비전시스템을 개발함으로서 이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 올렸고, 매출 41억과 수출 9만3000불을 달성했다. 매출 신장률이 20%에 달한 것이다.

▲ 리스광시스템은 단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설계가 접목된 맞춤형 광학시스템 개발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

 

이 제품의 사업화로 현재 세계 시장 경쟁력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 3년 내에 제품의 세계시장 경쟁력 순위가 2위가 될 전망이다.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도 95%에 달했고, 국산화 100%를 이뤄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히려 해당 제품과 관련 제품의 수출도 향후 3년간 15만불에 이를 전망이다.

 

이 기술개발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적용분야가 반도체 검사, SPI(인쇄검사기),  AOI(실장부품 검사기), LED 검사 등 다양한 가운데 다채널 컨트롤러의 RS-232 통신 모듈 활용으로 측정 정보의 실시간 운영 노드로써의 역할이 가능하여 스마트 공장의 연계가 용이하다.

 

또한 LED패키지 또는 고집적 PCB 등 정밀전자 제품의 품질 정확도 증대가 기대되어 품질 사고 예방과 반도체 칩 검사 소켓 또는 정밀 금형 제품의 정밀 측정 검사가 가능하여 불량 예방 및 수명연장의 효과를 가져오는 등 산업적 확장성이 지대하다.

 

이성훈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개발 제품을 출품하면 참가자들이 놀라워하며 리스광시스템을 다시 보고 평가해 큰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며 “위험 부담을 무릅쓰고 개발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정부지원 사업 덕분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 기여와 수입 대체 효과까지 거둬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리스광시스템의 경쟁력은 단순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는데 있다. 단순 모듈만 취급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를 기반으로 다른 프로그램과 연동해 업그레이드 된 제품 또는 솔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전시회에 위용을 드러낸 대면적 정밀 측정용 비전 시스템     ©

 

디자인 또는 설계가 접목된 유일한 광학계의 팹리스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물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것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높은 기술력이다,

 

이런 축적의 시간을 지나며 리스광시스템은 이제 반도체 디스플레이에 특화됐던 사업 영역을 로봇을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 딥러닝을 탑재한 자동화 설비, 의료 비전시스템 등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이는 자신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하지만 이성훈 대표는 인재 확보의 어려움에 아쉬워하고 있다. 광학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자가 필요한데,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숙련 기술자가 한 명 빠지면 이를 보충하는데 2~3년은 걸린다고 말한다.

 

이성훈 대표는 ‘백년 기업을 만드는게 꿈“이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정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광시스템은 사내식당 종업원도 정규사원일 만큼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리스광시스템의 미래가 광학처럼 밝게 보이는 이유다. 

▲ 리스광시스템 현관에 20년 동안 쌓아올린 영광의 기술개발 인증과 역사가 걸려있다.     ©

 

본 기사는 ()충북지역사업평가단이 주관하는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 수행과제 중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 탐방 기사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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