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김수갑 충북대 총장, "올 개교 70주년, 세계로 꽂피울 100년' 시작할 것"

"산학협력, 대학의 우수 기술·연구성과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혁신성장 하도록 지원"
"오창-오송-세종 캠퍼스 각 특성화 역점"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10:32]

[신년 인터뷰] 김수갑 충북대 총장, "올 개교 70주년, 세계로 꽂피울 100년' 시작할 것"

"산학협력, 대학의 우수 기술·연구성과 지역 사회에 스며들어 혁신성장 하도록 지원"
"오창-오송-세종 캠퍼스 각 특성화 역점"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1/02/15 [10:32]

▲ 김수갑 충북대 총장     ©

 

충북대학교는 지역 거점 국립대다. 거점 국립대는 전국 10개 지역의 대표적인 국립대의 협의체에 지나지 않지만 그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평가 받는다. 그 만큼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기대도 큰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김수갑 총장은 충북대 개교 67년 만에 첫 동문 총장이라는 타이틀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김총장은 법학과 1회 졸업생으로 1996년부터 교수로 재직해왔다.

 

"벌써 2년 반이 지났다"고 회고한 김 총장은 '국토의 중심에서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자'며 내세운 비전 '함께하는 역동적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으로 여전히 밝고 힘찼다.

 

지난해 충북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33개 과제에 걸쳐 5,130억원에 달하는 정부재정지원 사업을 따냈다. 교육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플랫품사업을 중심대학이 되어 수주한 것도 빛나는 성과로 꼽힌다.

 

최근에는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서울대 등 6개 대학과 함께 입주가 결정되어 캠퍼스 광역화 실현을 분명히 하게됐다.

 

첫 동문 총장으로서 부담감을 구체적 성과로 밀어내며 충북대의 역동적 미래에 대한 그림을 펼쳐나가고 있는 김수갑 총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 취임 2년을 뒤돌아 본다면

 

 ▷충북대 첫 동문 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취임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 계획했던 사항들은 완료했거나 아직 진행 중인 것이 있는데, 연구처 신설이나 자율전공학부 개편 등을 마무리하면 하고자 했던 조직 개편은 마무리 된다.

 

- 최근 세종 공동캠퍼스 입주가 확정됐는데 오송-오창 캠퍼스 등 캠퍼스 광역화 추진은.

 

 ▷세종캠퍼스는 수의과대학 3, 4학년이 이전하게 된다. 무엇보다 오는 4월에 산학협력단이 세종시에 마련한 공간에 충북대 동물병원 분원을 설치하게 되어 수의과 대학 교육의 질 향상과 사회적 기여를 하게 된다. 또한 세종캠퍼스가 마련되면서 세종국가정책대학원도 세종시로 이전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캠퍼스는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제3의학관을 건립, 의과대학의 이전으로 의과 1·2학년 교육이 이곳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미 이전한 약학대학과 함께 임상연구센터 및 융합R&D연구센터 등과 연계하여 바이오의료헬스 분야의 특화된 캠퍼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오창 캠퍼스는 ICT특화 캠퍼스다. 융합기술원이 주축이 되어 기업 교육을 하는 공동훈련센터가 운영되고,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 4만평 조성, 그랜드 ICT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 등ICT 중심사업과 일부 ICT관련 대학원의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되면 오창 캠퍼스의 역할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ICT산업의 메카로서 산학협력 전진기지 역할을 해나가고 될 것이다. 

 

- 청주에 다목적방사광가속기가 설치된다. 충북대의 대응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관련해서는 구축단계와 전문인력 양성단계, 활용단계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충북대는 방사광가속기와 관련된 전문가 30여명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 오래전부터 유치, 건설, 연구, 활용 방안 등을 준비해왔다. 올해 방사광가속기연구소도 만들었고,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30년 경력을 쌓은 베테랑 전문가도 초빙해 왔다. 이들 전문가 풀이 구축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향후 방사광기속기의 운영 주체가 누가 될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인데, 충북도 및 운영기관과 잘 협조하여 적어도 여러 개의 빔을 충북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리학과 장비학과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수갑 총장은 청주 다목적방사광가속기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지역 중심대학으로써 충북대가 방사광가속기 운영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강한 의욕을 표출했다. 전문가 초빙, 대단위 준비팀 구성, 연구소 개소 등은 의욕만이 아닌  실질적 준비를 진행해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충북도와의 긴밀한 정책협조도 해 나갈 것임을 잊지 않고 언급했다. 지역과의 소통 의지가 읽혀졌다.

 

 

◇…15개 참여대학 대상 '공유대학' 설립위해 노력

 

- 지난해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의 의미와 대학의 역할 및 성공 수행을 위한 충북대의 노력은?

 

 ▷지역 혁신 플랫폼 사업은 대학 교육 혁신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헬스 허브 충북 완성'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 교육·기술·네트워크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자 충북 지역의 15개 대학, 산업체, 국책기관,  혁신센터 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내 대학-기업-공공기관-지자체 등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연계 체제가 구축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교육 혁신의 가장 큰 과제인 15개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한 공유대학 설립을 위해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특화지역 선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독립법인 혹은 기 설립된 법인을 통해 법인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인재 육성→지역 내 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학 간 분절된 교육체계에서 벗어나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학점교류 인정 및 권역 내 대학 간 복수·공동 학위를 활성화 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는데, 특화 과정은?

 

 ▷충북대는 CK사업 및 CORE사업의 전공 교육과정 혁신성과를 토대로 대학 전체 학과가 사회 수요를 반영한 전공 교육 혁신 프레임웍을 확립함으로써 New-CHANGE(창의성, 휴머니즘, 공동체, 글로벌, 전문성)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단과대학(전공) 특화 비교과 프로그램 강화 등의 교육 혁신을 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발전 목표 및 비전이 사업의 세부 사업들 간의 정합성이 명확하고, 교육혁신 프로그램이 대학의 발전 목표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발전의 생태계 조성과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견해와 방안은?

 

 ▷대학은 지역의 혁신과 발전의 주요 주체이자 파트너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공생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점차 커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대학간 공유와 협력을 증진하고, 각 지자체, 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하여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할 의무가 있다. 충북대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인 758명의 교수와 석·박사, 연구원, 학부생 등 학문 지식공동체로써  대학과 사회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대외 협력의 체계화를 통해 대학과 중앙·지역 사회 간 포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생각이다.

 

…"산학협력, 대학의 우수 기술과 연구성과가 지역 사회에 스며들도록 하겠다"

 

김수갑 총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충북대의 역할과 관련, 오창캠퍼스와 오송캠퍼스의 활성화와 특화전략을 통한 과학기술 기반의 신산업 혁신벨트 구축 노력과 기여를 특히 강조했다.  융합기술원이 위치하고 있는 오창캠퍼스는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다 방사광가속기가 유치됨에 따라 이번 기회에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오송에는 약학대학이 이전되어 있고 제3의학관 오송 건립이 확정된 만큼 보건헬스분야의 오송 캠퍼스 특화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 집적지에서 산학연 클러스터의 한 중심축으로써 신산업 혁신벨트 구축에 중심적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충북대의 산학협력 활성화와 발전 방안은?

 

 ▲산학협력 활성화란 쉽계 요약하자면 '대학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개발하고 보급·확산하여 학교와 산업사회가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청주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은 충북대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협업하여 기술 발굴 및 연계사업,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창업 인프라 지원, 투자유치 등 체계적인 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특구내 연구소 기업 60여개 설립과 4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TMC)와 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사업(BRIDGE)과 같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행을 통해 대학 보유기술에 대한 탐색 및 우수기술의 선별과 지역 기업의 기술 수요 발굴 및 매칭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내 대형 연구단과의 연계 협력을 통하여 교내 지식 자원의 사업화 역량 강화는 물론 대학의 우수기술, 연구성과가 사회로 스며들도록 하여 지역과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

 

-충북대의 중장기 발전 계획은?

 

 ▷올해는 우리 대학이 개교 70주년을 맞는 해이다. '지역의 뿌리로 70년, 세계로 꽃피울 100년'을 시작할 것이다. 충북대 미래 100년을 위해 질적인 성숙을 도모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미래를 개적하는 글로벌 국가 중추대학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대적인 사명과 과제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연구 환경 개선을 통한 연구력 제고에 힘쓸 것이다. 대학이 가지는 가장 큰 역할은 연구와 교육이다. 연구력이 높아야 이를 바탕으로 교육의 수준도 올릴 수 있으며, 자연히 연구력도 올라갈 것이다.

 

두번째는 교육 환경의 혁신과 미래인재 양성에 집중할 것이다.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여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통한 하나의 인격체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 중추대학으로서 지역사회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상생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화 함으로써 지역민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상생의 공동체 사회를 만들겠다.

 

◇…'열린 경영' 모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대학 위해 최선 다 할 것"

 

김 총장은 지난해 기관 및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동반성장위원회 표창을 수여했고, 창의인재교육 부문 '2020 대학민국 CEO 리더십 대상' 등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다. 여기에는 학교 경영에 임하는 그의 5PEN 정신이 회자되곤 한다.

 

5PEN 정신이란 열린 총장, 열린 총장실, 열린 인사, 열린 행정, 열린 학교라는 5가지 OPEN을 뜻한다. 

 

김총장은 끝으로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열심히 노력해준 충북대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구성원들과 함께 조화롭고 균형잡힌 대학. 대학 다운 대학,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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