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 인수위 "KTX 세종역 신설 추진"…갈등 예고

미래전략도시 건설 위해 필요 밝혀…충북·공주 반발 불가피
"충청권 단체장 공동건의 방안 검토…내년 조치원역 KTX 정차 목표"

뉴스1 | 기사입력 2022/06/24 [17:11]

세종시장 인수위 "KTX 세종역 신설 추진"…갈등 예고

미래전략도시 건설 위해 필요 밝혀…충북·공주 반발 불가피
"충청권 단체장 공동건의 방안 검토…내년 조치원역 KTX 정차 목표"

뉴스1 | 입력 : 2022/06/24 [17:11]
24일 세종시장직 인수위 류제화 대변인(가운데)이 24일 교통문제대책TF 분야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 제공) © 뉴스1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최민호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미래전략도시 건설'을 위해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 등 인근 자치단체의 반발에도 불구 KTX 세종역 설치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류제화 인수위 대변인은 24일 교통문제대책TF 분야 언론 브리핑에서 "조치원역 KTX 정차를 내년 하반기 중 실현하고, KTX 세종역 신설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지사의 공동건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전략도시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철도역(KTX) 중심의 '세종시 남‧북부 관문 구축'과 '광역철도 및 도로확충'을 추진 전략으로 정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 인근 지역 단체장들과 합의를 이뤘냐는 질문이 나왔다.

인수위 교통문제대책TF 도순구 간사는 "그동안 오송역 간의 갈등이 많았다. 세종역을 추진하지 못했던 중요한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의)KTX 철도 노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준공이 되면 열차 투입 개수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고, 결국 호남선 노선과 별도로 대평쪽(세종 금남면)에 역을 설치하더라도 (오송역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보다 더 저하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인근 자치단체의 반대에 대해서는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전반적인 사항을 점진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국토부에서) 상당히 오래전 2017년 (예타조사를 한 걸로) 알고 있다. 지금은 5년 정도 흘렀기 때문에 여건이 괜찮다. 국회의 분원(세종의사당), 대통령실 제2집무실 이런 여건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잘 나오지 않겠느냐 그런 기대가 있다"고 대답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지난 7일 오전 어진동 복컴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선 4기 구상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장동열 기자


앞서 지난 7일 최민호 당선인은 기자간담회에서 KTX 관문역 설치 공약에 대해 "조치원역 KTX 정차와 KTX 금남역 설치 등 투 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수위가 이를 다시 확인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KTX 세종역 갈등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KTX 조치원역 정차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인수위는 "내년 하반기 조치원역 정차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비가 많이 드는 게 아니다. 타당성 조사를 안 받아도 될 정도, 30억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적으로 조치원역은 작은 역이 아니다. (이용객수가)연간 360만명을 육박한다. 그런데 서대전역은 약 400만 명을 밑돈다. 그 아래 계룡역도 이용객이 15만명 정도 밖에 안된다. 조치원역에 정차는 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무료화 △충청권 광역철도 착공 △수도권 전철 천안∼세종 연장 운영 국가계획에 반영 △대전∼당진 고속도로 첫마을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장군JCT∼북세종IC 조기개통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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