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LINC3.0 사업단의 Best Premium Company는 사업단과 협업을 맺으며 교통대와 가족 회사를 이룬 지역 기업을 말한다. 이는 사업단의 ICC멤버십 활동의 하나로 한국교통대와 기업간 인적/물적자원 교류 및 기술ㆍ정보 교환 등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이다.
충북넷은 Best Premium Company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교통대 LINC 3.0사업단과의 공유·협업을 통한 성과를 확산하고자 [교통대 LINC 3.0 BPC탐방]을 진행한다. 기사는 교통대 LINC3.0사업단의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했다. <편집자 주> |
△1963년 철도차량기술협회로 발족… 기술력으로 불모지 개척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를 도입하는 등 철도산업의 강국이다. 철도산업의 성장에는 철도차량 제작과 함께 철도차량의 안전을 지키는 기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세계적 수준의 철도차량 안전을 선도하는 곳이 바로 한국철도차량엔지니어링(이하 ROTECO 로테코)이다. ROTECO(이사장 이승구)는 국내 철도차량 검사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ROTECO는 지난 1963년 교통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 사단법인 철도차량기술협회로 발족,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철도산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를 철도 강국으로 올려놨다.
외국계 회사와의 경쟁을 뚫고 순수 우리 기술력으로 철도차량 검사업무를 국내에 처음 도입, 철도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60년 동안 국민생활과 밀접한 '철도안전'의 최전방에서 생명보호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해왔다.
이승구 이사장은 "철도차량완성검사기관으로서 철도차량 및 부품 제작 품질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적합한 양질의 제품이 제작, 납품되도록 해 철도차량의 안전운행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TECO는 철도차량 및 부품 제작 품질검사와 노후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철도차량 및 부품 제작 품질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적합한 양질의 제품이 제작・납품되도록 하고 노후차량에 대한 안전성평가와 성능평가 등을 시행, 노후철도차량의 계속 사용여부와 신차교체 등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업무를 통해 열차 안전운행 확보의 가장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철도차량 제작검사에서 부품단계, 조립공정단계, 완성단계의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약 1만 3300여건의 부적합 사항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선책을 피드백, 검사업무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철도차량 제작은 물론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
ROTECO 관계자는 “철도차량 제작 품질검사는 법적 검사 범위인 완성차량 검사와 발주자가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만족하도록 제작 전반에 걸쳐 감독 역할을 해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철도차량이 제작, 출고, 운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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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연구개발로 철도차량검사 독보적 기술력 갖춰
ROTECO는 1970년 IBRD 화차제작의 3자 검정을 시작으로 국가로부터 도시철도 성능시험기관, 철도차량제작 검사기관, 철도차량 완성검사기관, 철도차량 정밀안전기관, 철도차량분야 철도안전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고속차량에서 화물차량까지 국내·외 철도차량의 작은 부품 하나하나까지 ROTECO의 검사를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제작공정에서부터 완성차량의 기능을 하기까지 3만 9600여 칸에 대한 검사실적을 가지고 있다. 노후철도차량의 정밀안전진단 수행실적도 3500여 건에 달한다.
특히 우리철도가 대륙을 통해 유럽으로 나아가는 시대를 대비해 2002년 철도청에서 개발 차원으로 실시한 대륙연계수송용 컨테이너겸용 평판차 시제모델을 제작하기도 했다. 대륙북방의 저온 운영환경을 대비해 내한철강을 적용한 차량이었다.
2009~2010년에는 저상·고상 플랫폼 겸용 승강시스템 관련법규 및 인증기술과 인프라분석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저상·고상 겸용 승강시스템 개발과 표준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ROTECO는 철도차량분야 안전전문기술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자격 및 경력관리를 통해 철도안전전문가의 신규양성 및 기술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표준기본법 및 적합성평가 관리 등에 관한 법률 및 KS Q ISO/IEC에 따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시험기관(17025), 공인검사기관(17020), 공인제품인증기관(17065)으로 인정받아 철도차량에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공신력이 확보되도록 했다.
![]() ▲ ROTECO는 철도차량의 제작공정부터 완성차량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안전검검을 실시하고 있다. © 충북넷 |
△탄탄한 기술력은 기본, 산학연관 협력 강화
ROTECO는 지난 5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립한국교통대학교 LINC 3.0 사업단(구강본 단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철도차량의 품질과 안전분야에 관한 지속적인 정보공유 및 업무협력을 약속했다.
같은 달 30일에는 철도차량 상태진단 유지보수(CBM)를 도입, 제작사의 정비 참여 등 철도차량 유지보수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엔지니어링 기술의 활성화와 기술능력 배양을 위해 철도차량 분야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기술세미나를 (사)철도차량기술사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철도차량분야 전문가들의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승구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함께 세미나와 포럼 및 컨퍼런스 등의 행사 개최와 철도차량 품질 안전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재직자교육 등 상호협력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ROTECO는 철도차량기술보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75년부터 2016년까지 계간지인 '철도차량기술지'를 매년 정기적으로 발간 보급하였으며, 1981년부터 전국의 철도차량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매년1회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시행해 오면서 신기술 보급 등 철도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교통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 우수 철도인 양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지역 영세시설 후원 등 나눔의 실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 ▲ 지난 5월, ROTECO이승구 이사장이 한국교통대와의 업무협약식을 갖고 있다. © 충북넷 |
△고객감동경영대상 8년 연속 수상으로 기업가치 인정받아
ROTECO는 60년 동안 오직 철도차량의 '안전'만 생각했다. 우수한 품질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신념으로 비전을 ‘세계 철도 안전을 선도하는 ROTECO’로 정했다.
이승구 이사장은 “기차와 지하철, 경전철과 트램 등 모든 철도를 지나는 차량에는 언제 어디에 나의 가족이 타고 있을지 모른다. 작은 부품 하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며 “전 직원이 ‘국민의 안전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순간의 실수가 가져올 수 있는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의 말과 눈빛에서 진정한 장인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 ▲(사)한국철도차량 엔지니어링 이승구 이사장 © 충북넷 |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현대사회는 한 분야에서 60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직원 한명 한명의 깊은 책임감과 높은 자긍심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고객감동경영대상 8년 연속 수상’이 ROTECO가 철도차량 검사분야의 독보적 기업임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는 철도차량의 세계적 안전수준을 책임지고 있는 ROTECO의 눈부신 앞날을 응원한다.
parksd@okcb.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