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충북대, 교통대 전경 © |
충북도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본지정을 앞두고 통합 논의로 난항을 겪고 있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의 글로컬대학30 지정 지원에 나섰다.
도는 14일 글로컬대학 지원 TF팀을 구성하고 본지정 실행계획서 혁신과제 논의, 관련기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6월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나 통합에 관한 찬반이 엇갈리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각각 오는 19, 20일께 대학 통합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인데, 의견 차가 커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충북대 학생들은 한국교통대와 충북대의 통합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고, 교통대는 지난 5일 진행된 충북대의 공개토론회를 두고 "통합의 파트너로서 한국교통대를 존중하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상호 존중없는 통합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대학이 자율 통합을 실현하지 못하면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은 무산된다.
김영환 지사는 "청년인구를 늘릴 유일한 대안은 지역대학 육성과 산학 연계 일자리 창출"이라며 "양 대학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본지정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컬대학 30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을 선정해 5년 동안 학교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방대학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