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온·온프라인 공예 숨결 전하다

9월 8일 ~ 10월 17일 40일 간 문화제조창 중심 개최

오홍지 기자 | 기사입력 2021/02/18 [14:25]

[영상]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온·온프라인 공예 숨결 전하다

9월 8일 ~ 10월 17일 40일 간 문화제조창 중심 개최

오홍지 기자 | 입력 : 2021/02/18 [14:25]

[충북넷=오홍지 기자] 40여 개 국가, 1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12회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는 9월 8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 동안 문화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을 넘어, 온라인 세상까지 공예의 숨결을 물들일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공생의 도구’를 주제로,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 성장의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냈다.

 

임미선 예술감독은 D-200을 맞아 1차 본 전시 작가 라인업도 공개했다.

 

공개된 이들은 국내‧외 공예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작가 15인으로, 이들이 보여줄 ‘공생의 도구’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작가로는 전 세계에 불과 40여 명만이 존재하는 손목 위의 우주-태엽시계 제작자 현광훈 금속공예가, 가수 양희은,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 1세대 안경 디자이너 김종필 작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 보유자 이의식 장인 등 현대와 전통을 아우르는 작가군이 포진했다.

 

해외 작가로는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형형색색의 뜨개질로 설치용 작품을 생산하며 작품을 넘어 일자리 창출까지 고민하는 공생의 작업으로, 인도네시아 스타작가가 된 ‘물아냐’와 2009년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1년 동안 작업한 만 개의 컵을 선보여 언론과 관람객의 관심을 한 몸에 얻었던 ‘피엣 스톡만’이 12년 만에 다시 공예비엔날레 무대에 오른다.

 

1차로 공개된 15인의 본 전시 라인업은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okcj.org)에서 확인하면 된다.

 

▲ 청주공예비엔날레 포스터. /청주시 제공     ©오홍지 기자

 

◆한층 깊어진 큐레이션

 

비엔날레의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큐레이션은 한층 깊어진 전시로 꾸며진다.

 

문화제조창을 중심축으로 세계 25개국 100여 명 작가의 200여 점 작품 4개 섹션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공예의 기능과 역할, 전환까지 제시해 국내·외 공예계의 벤치마킹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큼의 탄탄한 전문성을 입증할 각오다.

 

첫 번째 섹션인 ‘노동_사물의 고고학’에서는 재료와 기술에 대한 오랜 경험과 탐구를 통해 일정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숙련된 솜씨와 기량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두 번째 섹션인 ‘생명_일상의 미학’에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한 도구에서 출발한 공예의 ‘보편적인 도구’로서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의식주를 기반한 공예품의 물리적 기능과 역할, 생활 문화적인 맥락을 소개한다.

 

더불어 과잉생산으로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사물들의 업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생명과 가치를 부여하는 공예가와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세 번째 섹션인 ‘언어_감성의 분할’에서는 공예라는 매체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태도와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이 또 하나의 언어로서 관람객과 소통한다. 

 

마지막 네 번째 섹션 ‘아카이브 – 도구의 재배치’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된 도구-생활-사회변화를 통해 공예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회고전으로 구성된다.

 

▲ 이의식 출품작-모란당초문칠화함. /청주시 제공  © 오홍지 기자

 

▲ 김종필 작가 출품작. /청주시 제공  © 오홍지 기자

 

▲ 현광훈 작가 출품작. /청주시 제공  © 오홍지 기자


◆글로벌 프로젝트 ‘크래프트 캠프·충북공예워크숍’ 신설, 지역 공예 영역 확장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공예 도시 청주의 위상을 공고히 할 2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역과 외국의 공예가가 함께 작업 과정을 공유하고 작품을 창작하는 ‘크래프트 캠프’로, 오는 4월 충북 지역 또는 연고가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된 참여자들은 비엔날레 개막 전까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두 번째 프로젝트 ‘충북공예워크숍’은 충북의 전통공예작가를 세계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방의 형태로 전시를 구성해 작품의 제작 과정부터 완성까지 공유한다.

 

더불어 영문 콘텐츠를 제작해 해외 랜선 관람객과도 적극 소통해 한국 전통공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활동 영역을 확장한다.

 

◆마우스 클릭으로 전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K-공예비엔날레

 

영어·중국어·일어 등 다양한 언어의 온라인 전시를 통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인들에게 공예가 전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한다.

 

공예작가가 직접 참여 제작한 ‘공예 키트’를 이용한 온·오프 워크숍, 공예가·분야별 전문가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온·오프 ‘LAB’, 소외지역으로 찾아가는 온라인 프로그램 등 다각화한 콘텐츠를 통해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공예 작품과 기획 공모 접수를 진행하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을 비롯해 지역 공예 유통 활성화를 위한 공예마켓 ‘공예페어’, 세계 공예 트렌드를 확인 할 수 있는 ‘초대국가관’, 지역 공예·미술 활성화를 위한 ‘미술관 프로젝트’ 등 비엔날레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 D-200 기념 그린 윈도우 프로젝트. /청주시 제공  © 오홍지 기자


◆D-200 기념, 공예백신 백일 프로젝트  

 

조직위는 오는 20일 D-200을 맞아 비엔날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주제 ‘공생의 도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지역 공예자원과 사회적 기업 등이 함께하는 ‘공예백신 백일(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핸드폰, 노트북, 자가용 등 자신의 일상에서 필수라고 생각했던 도구 1가지가 없는 하루를 살아보고, 3월 1일까지 지정 해시태그(#청주공예비엔날레, #도구가없는세상)를 한 후기를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DIY 공예 키트’와 코로나 위생용품이 담긴 ‘공예 구급상자’를 총 200명에게 배송한다.

 

‘도구 없이 하루 살아보기’프로젝트는 4월 중 한 차례 더 진행한다.

 

이어, 현수막과 포스터 등 각종 비엔날레 광고물을 미적 요소를 가미해 제작한 아트 광고로 탈바꿈한 ‘그린 윈도우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조직위는 3월 8일부터 19일까지 ‘그린 윈도우 프로젝트’에 참여할 공간들을 모집한다.

 

청주시내 문화공간과 카페, 기업, 학교 등 윈도우(유리문)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신청 가능하다.

 

프로젝트 대상지에 선정된 공간은 4~10월 17일까지 비엔날레 아트 광고 설치와 함께 비엔날레 입장권 20매, 공식 기념품, 비엔날레 공식 SNS를 통한 장소 홍보 등의 프로젝트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곳은 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 신청 이유와 장소 사진, 공간 정보 등을 제출해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못지않게 감성의 백신이 절실해진 시기”라며 “오랜 시간 인류의 삶과 함께 해온 공예가 위안과 용기를 되찾게 할 마음의 백신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