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 없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민간주도형 네트워크 구축 절실

물적·인적 교류 가능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해야

이규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5/07 [10:30]

교류 없는 오송생명과학단지… 민간주도형 네트워크 구축 절실

물적·인적 교류 가능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해야

이규영 기자 | 입력 : 2021/05/07 [10:30]

▲ 오송의료복합단지 전경     ©

 

[충북넷=이규영 기자]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민간주도형 인적 네트워크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보건의료분야 핵심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자리를 잡은 보건복지부, 식약처, 질병관리청 등 6대 국책기관이 충북도내 입주 기업이나 병원 등과의 실질적인 교류가 미미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충북도는 지난 20106대 국책기관의 오송 입주와 함께 생명공학 기업, 의료기기 기업, 화장품 기업, 3개 대학 등 산학연병의 클러스터를 구축,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과 개발 계획 등을 잇달아 계획하고 추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개발 계획은 행정적인 절차에만 그칠 뿐 실질적으로 산····병 간의 소통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일반 기업은 물론이고 충북대, 충북도립대, 청주대 등 3개 대학 또한 각자의 연구에만 몰두할 뿐 클러스터로서의 연계는 지지부진하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주관하는 오송CEO포럼의 경우도 공적 네트워크로 구성돼 대표이사 간 개인적인 교류로 끝난다는 지적이다.

 

이에 인적, 물적 요소를 통합하고 소통해 연구 교류를 이룰 수 있는 민간주도형 네트워크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간주도형 네트워크 플랫폼은 민간 기업이 주체가 돼 오송에 입주한 산·학·연·관·병 간의 자유로운 물적·인적 소통의 장을 만들고 나아가 연구 교류를 통한 데이터 축적으로 오송만의 특색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또 자유로운 의견 소통을 통해 연구성과·기관 지원방안 공유, 공동과제 추진, 기술 교류, 애로사항 해결방안 논의 등을 진행, 오송 내 산·학·연·관·병을 한 자리에 모으겠다는 목표다.

 

신현경 베스티안재단 이사는 오송으로 내려올 때 6대 국책기관과 의료기기, 의약품 회사가 입주하는 장소에 병원 중심의 기업이 참여하면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연결망이 없어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민간 주도형 네트워크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술 애로사항이나 기관의 지원 정보 등을 공유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숙정 큐라켐 대표는 "현재 충북대 약대를 통해 대학 내 신약 개발에 대한 정보를 듣긴 하지만 규칙적으로 교류하는 모임은 없다기업간 어떤 기술이 있는지 공유하고 클러스터를 형성해 기술을 융합 할 수 있다는 점에는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다만 실효성이 없어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있어 모임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에서도 네트워크 교류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네트워크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지만 운영이나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해서는 민간이 이끌어나가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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