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리면 마을 이장단, 괴산메가폴리스산단 개발 백지화 나서

합의점 찾지 못하고 인단락… 반대대책위, 전면 철회 끝까지 활동키로

오홍지 기자 | 기사입력 2021/05/12 [09:58]

괴산 사리면 마을 이장단, 괴산메가폴리스산단 개발 백지화 나서

합의점 찾지 못하고 인단락… 반대대책위, 전면 철회 끝까지 활동키로

오홍지 기자 | 입력 : 2021/05/12 [09:58]

▲ 지난 11일 사리면사무소에서 지역 이장단이 회의를 하고 있다. /2020.05.11  © 오홍지 기자


[충북넷=오홍지 기자] 괴산군 사리면 27개 마을 이장단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 계획에 대한 강력 반대 의사를 밝혔다. 타 지역 폐기물이 개발 단지 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사리면 지역 이장단은 지난 11일 사리면사무소에서 이와 관련,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군과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이장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군은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추진에 대한 목적과 사업설명을 하려했으나, 이장단의 강력한 반대에 서로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인단락 됐다.

 

군에 따르면 SK건설, 토우건설이 참여하는 이 산단은 올해 SPC법인을 설립,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군은 오는 2022년 기본·실시설계와 함께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산단을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단 부지에 포함된 사리면 사담리·소매리·노송리·중흥리 주민들과 사리면 27개 마을 이장단은 개발 산단 단지 내로 유입되는 타 지역 폐기물에 대한 마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이장단들은 메가폴리스 산업단지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사리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추진 반대 공동대책위는 “무공해 업종이 아닌 화학, 고무, 플라스틱 비철금속 등 유해 업종이 유치대상에 포함돼 있어 철회를 요구한다”라며 “주민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는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군이 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사들여 건설업자와 개발업자만 배를 불리고 있다”라면서 “군도 12억 원을 투자해 1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예상하는 등 땅장사에 동참하는 꼴”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멘트 구조물로 지어진 아파트도 30~40년이면 재개발을 하고 있다”며 “산업폐기물은 땅속에 묻으면 1000년이 지나도 분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후손이 모든 것을 떠안고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7명의 공동대책위원장은 “충분한 설명도 없고, 절차상에 주민을 무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며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산업단지 조성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리면 이장단은 이날 회의 이후부터 메가폴리스사업의 전면 철회 목소리를 높이는 등 백지화를 향한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낙현 부군수는 “군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하고 있는 뉴딜사업 등을 펼쳐 인구 소멸론을 불식시키고 잘사는 괴산군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사리면 메가폴리스산업단지가 추진됐다”고 말하면서 “주민들을 위하고 주민들만을 생각하는 군정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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