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충북과기혁신원 인공지능 실증랩 개소…"충북 특화산업에 인공지능 입혀"

지역 산업 전반에 경쟁력 향상 기대…지역 AI 산업 생태계 활력도
토종 AI전문기업 디엘정보기술, 기술개발 주관기업 선정도 큰 의미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5/25 [07:54]

[초점]충북과기혁신원 인공지능 실증랩 개소…"충북 특화산업에 인공지능 입혀"

지역 산업 전반에 경쟁력 향상 기대…지역 AI 산업 생태계 활력도
토종 AI전문기업 디엘정보기술, 기술개발 주관기업 선정도 큰 의미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1/05/25 [07:54]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는 24일 충북 청주시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실증랩 개소 및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

 

24일 오후 충북 청주 오창 소재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인공지능융합 실증랩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경식 과기부 차관, 정보통신진흥원 원장, 변재일 국회의원,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노근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간단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그 사업 내용은 '대단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이다.

 

인공지능 융합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테마다. 하지만 이날 실증랩 개소식으로 드러난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대표사업으로 지역기업 현장에 도입할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첫 사업이란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디지털 뉴딜의 지역확산이자 지역 기업 혁신에 AI접목의 시금석이 될 것이란 점이다. 한 마디로 인공지능을 생산공정 등에 활용하여 지역산업의 혁신은 물론 AI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에 따른 사업 프로세스는 지역 특화산업의 기업 데이터 수집·가공→데이터를 이용한 AI서비스의 개발 실증할 실증랩 구축→AI전문기업의 AI서비스 개발→지역기업 활용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날 개소식은 그 기반인 실증랩을 연 것이다. 2022년까지 2년 동안 130억원이 투입된다.

 

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혁신원)은 지난해 과기정통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 공모하여 선정됐다. 

 

충북과기혁신원은 사업 선정이후 지역 특화산업인 바이오헬스 및 스마트ICT부품 분야의 12개 수요기업에서 30개의 인공지능 솔루션 세부과제를 발굴했다. 수요기업에는 심텍, 에코프로비엠, 코스메카코리아, 네패스 등 충북의 내노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 지역 토종 AI기업 디엘정보기술, 주관기업 선정…지역 AI산업 생태계 발전 기대도 

 

이어 사업단은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실제적으로 담당할 2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는데, 충북의 토종 AI기업인 디엘정보기술(대표 박수철)이 주관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충북지역 AI 산업 생태계에 활력과 발전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과기정통부의 공급기업 컨소시엄 주관기업 응모에는 전국 유수의 AI전문기업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100억원에 달하는 이런 전국 규모의 정부 과제에 충북기업들은 참여기업에 속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게 사실이다.·

 

이번 사업의 바이오헬스분야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디엘정보기술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그간 스마트팩토리 구축 분야에서 생산 공정 정보를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에코프로비엠 등 4개 수요기업, 3년간 1,748억 추가 투자

 

또한 이날 실증랩 개소식과 함께 사업 참여 4개 수요기업이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위한 데이터 구축, 자동화 및 지능화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2023년까지 3년간 1,748억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혀 사업의 의미를 고조시켰다.

 

PCB 제조기업인 심텍은 공정 및 검사지능화 등에 365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등 2차전지 소재전문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AI전문인력 양성과 DB구축·지능형 팩토리 구축에 19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화장품 제조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230억원, 반도체 후공정 기업 네패스가 963억원 등을 투입한다.

 

충북과기원은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을 통해 설비관리 효율화, 제품품질 관리, 제조비용 절감 등 생산성을 3%이상 향상 시켜 , 매출 증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업들도 그 동안 영업비밀 등을 이유로 확보가 어려웠던 산업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학습·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공지능 기술력 향상과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할 인공지능 솔루션의 사례를 보면 이같은 기대가 이해가 간다. 인쇄회로기판의 검사 데이터를 학습하고, 실시간 촬영하여 돌기·스크래치·도금불량·오염 등 인쇄회로기판의 100여종 불량 유형·위치를 90%이상 정확하게 검출해내거나 색조화장품의 경우 원료배합, 표준색상, 공정조건별 컬러 변화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조건 등을 조절하여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충북과기혁신원 노근호 원장은 "이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릴 분만 아니라 충북 AI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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