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연우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장 권한대행,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 사업에 최선 다 할 것"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7/02 [10:15]

[인터뷰] 이연우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장 권한대행,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 사업에 최선 다 할 것"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1/07/02 [10:15]

▲ 이연우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대행     ©

 

올 해는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제 104주기를 맞는다. 대한광복군정부 정통령과 '돌아오지 않은 밀사' 로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이상설 선생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가이다.

 

2017년 순국 제 100주기를 맞아 추진되어 온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12월 17일 그 착공식을 갖고 현재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그간 전국민의 여망을 담고 추진 중인 기념관 건립 및 준공 이후 관리, 운영 등에 대해 이연우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대행으로부터 들어본다

                                                                                <편집자 주>

                               

▶먼저, 이상설 선생에 대한 소개부터 간략히 요약해 주시지요. 

 

"이상설 선생(1870-1917)은 민족의 선각자이며 근대 수학교육의 아버지로 1904년 일제가 황무지개척권을 요구하자 그 부당성과 침략성을 들어 반대 상소문 을 올리고 “대한협동회”를 조직, 전국적인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1906년 북간도 용정에「서전서숙」을 건립하여 민족교육에 앞장서 오셨습니다.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황제의 정사로 파견되어 일제의 대한침탈과 식민정책의 부당성을 고발하고 국권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지지, 호소를 위하여 노력하셨고 미‧불‧독‧러시아 등을 순방하시면서 구국의 외교활동을 펼치셨습니다.

 

1909년 연해주 밀산에 최초의 독립운동기지인「韓興洞」을 건설하셨으며 1910년 국내외의 의병을 통합하여 “13도의군”을 편성, 최초의 망명정부의 수립을 시도하셨습니다. 1910년 경술국치후 일제에 의해 러시아 관헌에 체포되어 니콜리스크로 추방되었으나 1911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권업회」를 조직하여 “한민학교”를 확정하였습니다.

 

1913년 중국나자구(羅子溝)에 독립사관학교인 「大旬學校」를 설립, 1914년 이동휘, 이동녕선생 등과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광복군정부」를 세워 정통령에 선임됐고, 1915년 상해에서 박은식, 신규식 선생 등과 “신학혁명당”을 조직, 그 본부장을 맡았으나 1917, 3.2일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향년 48세로 영면하셨지요?

 

▶선생의 유적지는 주로 만주, 연해주 일대에 산재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자세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최초의 민족학교인 서전서숙은 현재, 중국 연변자치주 용정의 「용정실험소학교」가 그 후신이며 대성중학 지금의 용정중학에 윤동주 시인, 이상설 선생전시관이 있었으나 2017년 중화인민공화국 문물보호법 제17-18조에 따라 중국정부가 강제적으로 폐쇄시켰습니다. 흑룡강성 밀산시에 선생이 최초로 세운 항일   무장투쟁운동기지 「한흥동」역시, 선생 순국 제100주기에 기념비를 세우기로  하여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사드문제로 제막식을 1주일 앞두고 중국외교부의  일방적인 통보로 중단된 채 3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연해주엔 우스리스크 수분하 강가에 선생의 유허비가 있으며 대한광복군정부 사무를 보시던 110년 전 그 당시 건물이 블라디보스톡에 아직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어 현재 국가보훈처와 상의하여 서전서숙 옛터, 한흥동 유적지, 유허비 그리고 이 건물들을 해외현충시설로 지정, 보존키로 하였습니다."

 

▶기념사업회의 활동과 역할은?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 발전시키고 선생의  숭고한 애국 혼을 현대가 요구하는 나라사랑 정신으로 널리 현창하고 이를 고양하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생의 국내외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연구조사, 발굴, 자료의 수집과 발간, 선생의 애국정신의 선양 그리고 선생을 추모하는 각종 문화재, 동상과 기념관의 건립 등 성역화 사업의 추진과 각종 보훈, 현창사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 문제는 현재 어떻게 추진, 진행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념사업회는 2015, 11.29 국회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기념관 건립예산이 최종 확보, 통과되고 1, 2차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 납품되기까지 국가보훈처, 충북도 그리고 진천군과 파트너십을 구성했습니다.

 

전체 예산 8,770백만원 중 국비 2,631백만원, 도비 1,462백만원, 군비 2,923백만원이 배정되고 국민성금 1,754백만원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였지만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최근의 선생의 평가와 재조명을 위한 전국 각 대학 문‧사‧철 소장파 학자들이 중심이 된 「이상설세계화 FORUM」역시, 답보상태로 전락했고 이상설수학캠프, 전국시낭송대회 개최와 이상설홍보관 운영 등도 모두 중단되고 설상가상으로 한흥동(韓興洞) 이상설 선생 “항일무장투쟁운동기지”유적지 기념비 제막과 「어록비」건립 등도 차례로 연기된 채 보류된 상태입니다.

 

결국, 이의 타개를 위해 국가보훈처의 보조사업‧인계사항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 관련 제 규정에 대한 수용으로 기념관 건립의 구체적인 추진위 재구성과 각계의 참여제안이 이루어져 2020,12.17 드디어 기념관 건립 착공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향후 기념사업회의 사업 및 일정 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스리스크시의 선생 유허비가 매년 장마철이면 물이 범람하여 유허비 기단까지 차는데 이를 옮기는 문제와 블라디보스톡의 성명회 작성 옛 건물의 매입 그리고 진천군과의  「어록비」건립 등의 현안사업입니다. 다음은 그간 중단되었던 중국 흑룡강성 밀산시 백어만진 림호촌의 「한흥동」유적지 기념비 제막식 마무리가 무엇보다 시급하고 2023, 4월 기념관 건립 준공에 만전을  기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기념관 건립이후의 운영 등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있는지요?

 

"기념관 건립은 국비, 지방비, 자부담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 간 충분한 의견수렴과 협의가 있어야겠으며 이를 위한 각계 전문가그룹 간 충분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다만, 개관이후 기념관의 시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이미, 기념사업회에서 국가보훈처에 제안한바 있으나 기념관을 국내외에 오픈,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널리 현창하는 사업들이 선행되어야겠지요?  특히 재중, 재러, 재일동포 자녀들의 민족혼 고취와 교육 및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의 운영도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추진되어 오다 중단된 이상설수학캪프 운영, 추모 전국시낭송대회 및 한시백일장대회의 개최, 자료 등의 연구, 조사, 발굴사업들을 제대로 펼쳐 나아가야하겠습니다.

 

▶끝으로 이와 관련 보훈, 현충관련 기념사업회들에 바램이 있다면... 

 

"국가보훈처 등록 400여개 기념사업회가 있다고 하는데 매년 격년별, 상시적  공동으로 대표적인 사업들을 추진하면 어떻겠는지 묻고 싶습니다. 의열단,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청산리전투, 봉오동전투 등 대한민국 항일 독립전쟁 100주년 추모행사 등은 모두 특정 기념사업회가 주관, 자기들만의 행사로 치뤘다는데 문제의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국가보훈처, 광복회 등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발기 중에 있는 “만주연해주항일독립운동단체연합”도 그 귀추가 주목 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제가 개인적으로 만주, 연해주 일대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을 추모하는 기념사업회들 간 충분한 논의들을 거치고 금년 중 출범할 예정입니다. 가칭 「만주연해주항일독립운동단체연합」은 공동기획, 공동참여, 공동추진으로 정례적 항일독립운동의 연구, 조사, 발굴, 학술사업  외 그 지원사업들까지 추징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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