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청주 집단감염…"지자체의 방역 실패" 지적도

헬스장·댄스교실 관련 확진자 45명으로 늘어

충북넷 | 기사입력 2021/07/26 [18:23]

끊이지 않는 청주 집단감염…"지자체의 방역 실패" 지적도

헬스장·댄스교실 관련 확진자 45명으로 늘어

충북넷 | 입력 : 2021/07/26 [18:23]

▲ 코로나 19 관련 이미지. /충북넷 DB     ©오홍지 기자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청주지역의 확산세를 보면 산발적 감염이 아닌 집단감염 위주여서 시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지자체의 방역 실패"라며 비난의 화살을 지자체로 돌리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청주시 서원구의 한 헬스장에서 20대 확진자가 발생한 뒤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며 26일 오전 9시 기준 종사자 4명, 이용자 17명, 접촉자 8명 등 관련 확진자는 29명까지 늘었다.

 

헬스장 집단감염이 한창이던 23일에는 청주의 한 댄스학원에서 20대 강사가 확진됐다.

 

이 확진자는 21일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이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댄스교실에 다니던 원생 등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댄스교실 관련 확진자는 강사 1명, 원생 14명, 가족 1명 등 16명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헬스장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해당 헬스장 종사자·회원 등 575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해 25일 모든 대상자의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청주지역 헬스장 197개소, 종사자 553명에게 PCR 검사를 권고해 387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상태다.

 

시는 남은 종사자들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26일부터 8월3일까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충북도교육청도 댄스·무용학원에 1주일간 휴원할 것을 권고하고, 8월20일까지 학원·교습소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특별 합동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충북도 산하 충북개발공사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확진된 50대 직원(증평 확진자 직장동료)의 10대 미만 가족과 30대, 40대 동료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40대 동료의 30대 가족도 확진됐다.

 

충북개발공사 관련 집단감염은 24일 30대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새 도내에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만 수십명에 달하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의 방역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청주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대규모 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청주시민 A씨(35)는 "공공시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문을 닫으면서 사설은 다수가 모인 수업을 진행하는 등 허술한 방역으로 혼란이 많다"라며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위해서라지만,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39)는 "대규모 콘서트 직후 청주가 코로나19로 엉망이 되고 있다"라며 "정말 무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집단감염의 원인으로는 '백신 미접종'이 꼽힌다.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50대이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헬스장 집단감염은 진단검사를 마무리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백신 미접종자를 위주로 확진되는 만큼 시기에 맞춰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의견도 있지만,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고려하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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