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품질과 신뢰로 국내 만두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주)아하식품

[충북TP, 스타기업 육성… 충북형 히든챔피언을 찾다]⑦
'내 가족이 먹는 다는 신념'바탕, 아하식품의 4가지 원칙 고수
중소 식품 업체지만 '자체 브랜드'고수, 틈새시장 노려 '성공 스토리'

민경명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10:44]

[기획]품질과 신뢰로 국내 만두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주)아하식품

[충북TP, 스타기업 육성… 충북형 히든챔피언을 찾다]⑦
'내 가족이 먹는 다는 신념'바탕, 아하식품의 4가지 원칙 고수
중소 식품 업체지만 '자체 브랜드'고수, 틈새시장 노려 '성공 스토리'

민경명 기자 | 입력 : 2021/08/26 [10:44]
[충북넷=민경명 기자충북넷은 충청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 선정 ‘2021년 충북지역 스타기업’ 선정사의 개발 성과와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보는 시리즈를 연재한다. / 편집자주

 

▲ (주)아하식품 허만열 대표이사가 자사 브랜드 홍보판 앞에서 '휴머니즘을 향한 아하식품'의 미래를 설     ©

  

Q.  20년 후 우리 회사는?

A.  '"직원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외식문화 선도기업, (주)아하식품이 될 것입니.”

 


 

 ◆ 고집스런 '자사 브랜드'로 승부

 

(주)아하식품은 냉동만두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중소 식품기업이다. 만두 시장만해도 웬만한 대기업 식품회사들도 뛰어들어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 그런 곳에서 아하식품은 고용인원 100여명에 연매출 260억원대의 강건한 회사로 성장하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아 충북 스타기업 반열에 올랐다.

 

그 핵심은 갖은 어려움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체 브랜드'를 지켜낸 그 뚝심이다. 

 

만두를 만들어 시장에 내 놓아도 소비자들은 익숙한 대형 브랜드을 선호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의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란 쉽지 않다. 허만열 대표는 식당이나 식자재  중도매상을 직접 찾아 다니며 틈새를 공략했다. 이런 B2B 판매 영업에 집중하는 중에도 아하 식품의 '쿡찌니 만두'라는 자체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허만열 대표는 "모 대기업에서 자기들의 브랜드로 납품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거절했었다"며 "당시 어려운 경영 여건을 고려하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도 컷지만 결과적으로 멀리보고 자체 브랜드를 지킨 것이 1차 성공요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를 뒷받침 한 것은 품질과 신뢰. 

 

아하식품이 자랑하는 주력제품은 아하 왕만두와 메밀전병, 감자찐만두 등이다. 여늬 만두와 차별화가 절실했던 아하식품은 밀가루 대신 특수 전분의 만두피 개발에 몰두했다. 이렇게 개발된 감자피는 대한민국의 감자만두의 원조가 됐고, 감자전분과 진공 배합을 사용하여 수분을 오래 잡아 촉촉한 속이 오래 지속되는 감자찐만두를 탄생시켰다. 쫀득한 피가 특징인 만큼 다양한 조리방법도 가능해 아하식품 최초로 인기 상품이 되어 아하식품 제품들을 리드하며 시장을 파고 들수 있었다.

 

▲ 아하식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진은 만두 생산의 성형 과정=아하식품 제공     ©

 

◆탁월한 기술개발과 신뢰, 아하식품의 근간

 

여기에는 아하식품만의 탁월한 핵심기술이 있었다. 대부분의 만두 제품은 열을 가해 쪄내면 네트나 만두끼리 붙는 현상으로 깨지기 때문에 섭취 시 쫄깃함과 깔끔한 식감을 느낄 수 없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아하식품은 국내 최초로 성형 및 조리 시 서로 달라붙지 않게 하는 '저점도 투명 만두피 기술'을 개발, 시장을 선도했다.

 

또한 벌집 모양 튀김 만두피 개발도 국내 최초 기술이다. 튀김만두 조리 시 날개와 속에 열이 잘 전도되지 않았던 문제를 날개에 벌집을 넣음으로써 열 전도율이 고루 순환되어 만두피는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해 뛰어난 식감을 보유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식품에서 맛, 품질과 함께 중요한 것이 고객 신뢰. 아하식품은 2010~2011년 돼지열병과 구제역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원재료 값 상승에 의한 엄청난 경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양이나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허만열 대표는 "무모한 것일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죽는 것 한 번 가보자는 심정으로 이를 지켜 나갔다. 무모함 내지 책임감이었다"며 "결국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고 회고 했다. 

 

손오공이 아무리 날고 뛰어 봤자 부처님 손 안에 있듯이 소비자는 귀신 같이 제품이나 회사의 신의를 알게 된다는 것이 허 대표의 믿음이다.

 

허만열 대표의 이런 신념은 회사 초창기 때부터 일관되게 이어지고 있다. 소위 먹는 것(식품)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것이다. "네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으면 만들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식품위생법 등 법을 마무리 강화해도 식품을 만드는 자의 이런 신념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믿음이다.

 

허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10여년 동안 전자제품, 금속, 건설자재상 등 여러 사업을 해봤으나 도산하고 식품회사에 직원으로 들어갔다가 만두를 알게 되어 2005년 아하식품을 창업했다.

 

처음에는 수제를 하는 수준이었다. 냉동설비가 없어 여름에는 가동하지 못하는 형편이었다. 회사 성장을 위해서는 냉동 만두를 해야 했다. 만두 자체는 장치산업이다. 그 회사의 생산 케파는 곧 냉동설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제 아하식품은 이런 설비 확충을 넘어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와 제품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 냉동만두 생산 케파는 곧 냉동설비량과 같다. 장치산업이라는 것이다. 사진은 아하식품의 냉동창고.     ©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아하식품의 4가지 원칙 바탕  

 

아하식품은 '처음을 향한 과감한 도전'을 제1 미션으로 삼고 있다. 허만열 대표의 뚝심 경영에서 비롯된 '처음을 향한 도전'은 대기업의 OEM 유혹을 떨치고 자사 브랜드를 키워낸 것이나 저점도 투명 만두피 및 벌집 모양 튀김 만두피를 국내 최초 개발하게 만든 기업문화다.

 

품질을 향한 도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생각해보면 만두라는 단순 식품에 뭐 그리 대단한 품질이 요구될까 싶지만 매년 특허출원 3~5건, R&D 인력비중 12% 등의 에서 품질향상 및 연구개발 노력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끝은 항상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람에 대한 배려를 향해 있다. 아하식품은 4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신념으로 더 까다롭고 깐깐하게 만든다'는 대전제 아래  ▲HACCP 공정에 의해 까다롭게 생산한다는 'Clean 원칙' ▲신선하고 엄선된 원재료만 사용한다는 'Fresh 원칙' ▲엄격한 제조관리로 안전한 제품만을 생산한다는 'Safe 원칙' ▲건강한 삶의 질을 추구하며 건강을 담는 제품을 만든다는 'Healthy 원칙' 등 4가지다.

 

허만열 대표는 "만약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제품에 대해 포장만 바꿔 출하하자 한다면 직원들이 바로 신고할 것"이라며 회사 전체에 뿌리깊게 자리한 원칙이 기업문화가 되어 있음을 자부했다.

 

매일 생산 제품을 직접 시식, 최종 확인해 봄에 따라 몸무게만 늘어났다는 허 대표에게서 이런 원칙과 신뢰가 묻어 났다. 그는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진인사대천명'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 새롭게 개발한 꼬물이 만두.     ©

 

◆'자체 브랜드 강화'와 세계 시장 확대 속도

 

아하식품은 이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아가고 있다. 홍콩, 베트남, 중국 등 동남아 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홍콩 Eugina Limited, King's사와 홍콩 ·마카오 시장  총판 계약을 함에 따라 홍콩시장의 매출이 10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 대해서는 한ㆍ아세안 FTA인증 수출자격을 취득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내년 현지 사무소 개소 및 2024년 베트남 현지 만두공장 인수 또는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진출은 한류 열풍으로 K-Food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다양한 구매 니즈를 확보하고, 디자인 다양화 및 신제품 출시, 특수공법에 의한 가격 경쟁력 확보 등으로 자체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아하식품은 '쿡찌니 만두', '방스만두' 브랜드에 이어 최근 '아빠의 식당' 브랜드를 개발, 공식 온라인 쇼핑몰(http://www.papasplate.com/)을 열고 B2C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허 대표는 마지막으로 "직원과 그 가족이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회사, 그래서 직원들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그 바람은 '겉 피는 쫀득하고 속은 알차고 맛난' 만두 상품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아하식품의 이념과 너무도 닳았다는 생각이 들게했다.

 

△회사 홈페이지 : http://www.ahafood.co.kr/Main/Index.html

 

△아빠의 식당 : http://www.papaspl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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