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부인 손잡고 충북 민심 경청 vs 尹, 김한길 얻고 선대위 박차

李 김혜경씨와 동행…시장에서 즉석 연설 "난 로비 씨알 안먹혀"
尹, 새시대위원장으로 김한길 합류…중도 반문 세력 확장 신호탄

뉴스1 | 기사입력 2021/11/21 [22:20]

李, 부인 손잡고 충북 민심 경청 vs 尹, 김한길 얻고 선대위 박차

李 김혜경씨와 동행…시장에서 즉석 연설 "난 로비 씨알 안먹혀"
尹, 새시대위원장으로 김한길 합류…중도 반문 세력 확장 신호탄

뉴스1 | 입력 : 2021/1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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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주 차 일정의 마지막 날인 21일 충청권을 훑으며 대중과의 스킨십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연평도 포격 11주기'를 앞두고 대전현충원을 찾아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이 후보와 동행한 부인 김씨는 참배 도중 뒤돌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나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일방적 도발에 대해서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 후보와 김씨는 이후 매주 2000원의 매점화폐로 '어린이 기본소득'을 시행하고 있는 충북 보은에 위치한 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 국민반상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제가 꿈꾸는 약간 먼 미래의 일일 수 있는데 그런 대한민국을 축소한 것 같다는(생각이 든다)"며 자신의 주요 공약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 일정에서도 이 후보는 김씨와 동행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수백 명의 구름 인파 속에서 김씨는 이 후보의 허리춤을 잡으며 이동했고, 시민들에게 '손하트'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와 김씨가 가는 곳마다 '이재명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후보와 김씨는 시민과 지지자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장 상인들 및 시민들과 소통하던 이 후보는 시장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서 10여 분간 즉석연설을 펼쳤다. 이 후보는 연설에 앞서 "충북의 사위 말고 충북의 딸이 왔다"고 외치며 김씨와 함께 손을 흔들어 보였다.

그는 광장에서 "지금도 언론에서 이재명이 43억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 이렇게 음해를 하고 있다"며 "저한테 돈을 줬다는 설을 들었다는 그 사람이 말한 남욱 (변호사)는 그렇게 말했다. '10년간 로비를 해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고, 저는 원래 씨알 안 먹힌다"고 외쳤다.
  
마지막 일정인 충북 괴산군 청년 농부 6인과의 'MㅏZㅏ요(마자요) 토크'에서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기본 주택'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농촌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삶이 풍성해질 기회들이 단절된 느낌"이라는 한 청년농부의 말을 듣고 "(그림 작가가) 괴산 이런 데 경치 좋은 데 와서 해 뜨는 성불산 그려보겠다, 성불산의 사계 그리면서 평생 살겠다 하면 조금만 지원해주면 되지 않나"라며 "농민은 아니고 사진작가도 올 수 있고 글 쓰는 작가, 음악가들도 올 수 있게 만들어 주려면 방법은 농촌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회동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이날 오전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 정부"라며 "(정부는) 당장의 통계 결과만을 의식해 국민 혈세를 쏟아 부어가면서 가짜 일자리를 늘렸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년간 일자리 수는 늘었지만, 일자리 대부분이 시간제 아르바이트와 공공 일자리"라며 "실제로 한 해 동안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084만명으로 무려 521만4000명이 급증해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일자리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진짜 성적표"라며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두 번째로 대형교회인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지난 경선 과정에서 손바닥 '王'(왕)자 논란이 일자 이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회 앞에서는 후보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장제원 의원이 윤 후보를 맞이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배를 마친 후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와 도시락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오후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무실에서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새시대위원회 위원장 수락 소식을 전했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표가 새시대준비위라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하나의 조직을 맡아서 함께 하기로 했다"며 "(김 전 대표가)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 구체적 구성과 인선은 김 전 대표와 제가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시대준비위에 대해서는 "정권교체를 이뤄나가는 데 청년과 장년층 세대 간 일체감, 지역 간 화합을 추진해나가고, 한편으로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주저하는 분들, 합리적 진보와 중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말씀하신다. (그런데도)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에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과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말씀 되는 분들과 함께 어우러져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 이제 중원을 향해 두려움 없이 몽골 기병처럼 진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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