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원장, “R&D 거점 기관으로 거듭날 것”

R&D 전담할 기획연구본부 신설, 4개본부로 대대적 조직 개편
충북테크노파크와 쌍벽을 이루는 성장 기대

충북넷 | 기사입력 2022/01/18 [18:30]

[인물포커스]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김상규원장, “R&D 거점 기관으로 거듭날 것”

R&D 전담할 기획연구본부 신설, 4개본부로 대대적 조직 개편
충북테크노파크와 쌍벽을 이루는 성장 기대

충북넷 | 입력 : 2022/01/18 [18:30]

                                                             ▲ 김상규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원장     ©

 

과학기술 혁신기관으로 기반을 넓혀가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하 충북과기원)이 또 한 차례 도약의 기회를 맞아 꿈틀대고 있다. 충청북도에서 굵직한 사업 만들기에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김상규 원장’이 취임하면서 감지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취임한 김 원장은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을 역임했다. 앞서 김 원장은 사무관 때 미래산업과에서 3년 6개월, 서기관 때 신성장산업국 신성장산업과장 2년을 거치고 그 자리에서 서기관 3년만에 신성장산업국장으로 승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행정직으로써 보기 드문 지역 산업 분야에 장기간 근무하며 충북도 신산업 및 전략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이 기간 동안 그는 대단한 사업들을 꾸며(?) 냈다. 그 중에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있는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총 사업비 2,600억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충북도에서 SOC사업이 아닌 R&D 부문에서 예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이 사업이 유일하다.  

 

“전략산업과에서 뭔가 큰 현안을 하나 만들어야겠는데, 마침 시스템 반도체 아이템이 뜨고 있는 거예요. 바로 이거다 싶어 충북테크노파크를 찾아가 의견을 듣고, 관련기업들을 불러 얘기를 나눠보니 ‘괜찮다’는 의견이 나와 준비하게 된 거죠.” 

 

김 원장이 2017년 농정국 농업정책과 팀장으로 있을 때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계획하여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되게 해 전국적 추진을 이끌어냈던 사례는 그의 기획력과 추진력의 단면을 엿보게 하는 또 다른 사례다.

 

김 원장의 이런 창조적 기획과 추진력은 '충북과학기술원을 R&D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발휘될 전망이다.

 

취임 한 달도 채 안됐지만 김 원장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R&D 전문기관’ 구상과 추진 계획을 확실하게 갖고 있다. 

 

“지역 중심의 R&D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역 R&D 전문기관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부산, 광주, 충남, 대전 등지에서는 이미 그런 기관이 생겨났고 지자체에서 년 80~90억원을 출연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럴 필요성이 분명히 있는 것이죠. 충북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여건상 추진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현재 충북과기원에 연구본부 조직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연구기획본부라고 해놓고서는 ICT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니 연구기획이 제대로 되겠냐?”고 반문하며 기획 연구만 하는 전문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충북테크노파크에 정책기획단이 있어 그런 역할을 해온 부분에 대해서도 그는 “테크노파크는 산업 및 기업 지원이 고유의 역할로 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며 과기부 거점 기관으로써 충북과기원의 R&D 전문 기관 필요성을 역설했다. 

 

◇"3월, 4개 본부로 확대하는 대대적 조직개편 할 것"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충북과기원의 조직을 현재 3개본부를 기획연구만 전담하는 기획본부를 신설, 4개 본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각 사업부 명칭도 이름만 들어도 무엇을 하는 부서인지 알 수 있도록 모두 개편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원장은 "현재 융합본부의 성과확산부의 경우 뭔 성과를 확산하겠다는 것인지 정체성이 모호하다"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3월로 예정했다.

 

문제는 R&D 전담 조직 신설과 운영에 따른 예산을 어떻게 확보 할 것인가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R&D 전문조직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는 이시종지사에게 예산지원을 요청했고, 예산부서에 하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충북과기원 자체의 자생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제시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충북과기원은 직원 20여명에 정보통신부 사업 몇 개 운영하는데 그쳐 도의회에서 통폐합 얘기가 나오곤 했지만 최근 직원이 1백명에 달하고 곧 예산이 500억에 달하는 조직으로 성장했습니다. 3년 내에 직원이 150명으로 늘어날 것이고, 총 예산이 1천억원에 달하게 될 것입니다.”

 

김 원장은 그런 발전 배경으로 충북과기원이 과기부의 전담기관으로 지정되어 R&D 사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문체부의 전담기관 지정도 호재다. 충북과기원의 이런 성장은 충북도 경제 산업 관련 출연기관으로써 충북테크노파크와 쌍벽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원장은 “한 기관이 (규모면에서)너무 기우는 것보다 두 기관의 경쟁 관계가 이루어져야 지역 발전 및 상호 발전을 이루게 된다”며 충북과기원의 성장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한껏 드러냈다. 

 

그러면서 '3년'을 강조, 자신의 임기 내에 달성할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3년 후는 "벽보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벽보를 붙이는 일은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차기 선출직 출마'였다. 김원장은 충주가 고향이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그가 충북과기원에 펼칠 그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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