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내부자 거래' 의혹…"주가 빨간불 켜졌다"

잇따른 악재 터져…지난 21일 공장 화재 이어 대표이사· 임원 피의자 신분 입건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날 대비 -19.15% '폭락'…사측, 입장표명 없어
27일 상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업계 주가 향방 '촉각'

이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2/01/26 [17:06]

에코프로비엠, '내부자 거래' 의혹…"주가 빨간불 켜졌다"

잇따른 악재 터져…지난 21일 공장 화재 이어 대표이사· 임원 피의자 신분 입건
에코프로비엠 주가 전날 대비 -19.15% '폭락'…사측, 입장표명 없어
27일 상장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업계 주가 향방 '촉각'

이하나 기자 | 입력 : 2022/01/26 [17:06]

▲ 청주 오창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본사     ©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급락의 원인이다.

 

2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생산업체이자 코스닥 시총 1위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비엠이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혐의는 2020년 2월 3일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이 맺은 2조7412억원 규모의 장기공급계약 공시 이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측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종가인 40만6300원에서 19.15%(7만7800원) 하락한 32만850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강보합권에서 머물다 오후 3시 이후 내부자 거래 보도가 쏟아지자 수직 하락했다. 지주사 에코프로 또한 27.64% 급락한 6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연이은 악재에 반짝 반등을 보였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21일 오창공장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지 채 일주일이 안된 상황에서 이번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사상초유의 경영 리스크까지 떠안게 됐다.

 

에코프로비엠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사실로 규명되면, 장밋빛 전망이던 주가는 악화일로를 걸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소액 주주들은 "회장을 포함한 핵심임원이 연루된 사건으로 사태가 매우 엄중하다"며 "상장폐지까지 염두에 둬야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부정적인 여론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과 계약을 맺은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통해 공급망이 강점인 'K-배터리 밸류체인'의 명성에 흠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IPO 대어' LG에너지솔루션이 본격 증시에 상장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을 중추로 배터리 업계 주가에도 먹구름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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