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손동주 주임교수, "R&D 인력부족 해소, 생태계 구축 기여"

지역거점 국립대 역량과 사명감으로 운영...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신규지정
충북 RIS사업과도 관련, "충북 화장품산업 고급 R&D 인력 양성, 대학과 지역 혁신 기틀"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2/04/11 [18:27]

[인물포커스]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손동주 주임교수, "R&D 인력부족 해소, 생태계 구축 기여"

지역거점 국립대 역량과 사명감으로 운영...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신규지정
충북 RIS사업과도 관련, "충북 화장품산업 고급 R&D 인력 양성, 대학과 지역 혁신 기틀"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2/04/11 [18:27]

 

▲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을 이끄는 손동주 교수     ©양정아 기자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계약학과 신규 주관대학 발표에서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이 포함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는 충북 화장품산업이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게 화장품산업 최고 전문인력인 박사 양성과정의 도내 첫 개설이다. 이로써 충북이 화장품산업의 생산기지를 넘어서 연구개발 부문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에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개설을 이끈 충북대 약학대학 손동주 교수를 만나서 개설 의미와 과정 운영 등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대 약학대가 화장품산업 박사과정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 사업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국내 화장품업체 수는 급증하며 수출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화장품산업에서 충북지역의 화장품생산 규모는 전국 2위 수준이다. 충북도에서도 화장품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오송-오창 중심의 세계적 바이오뷰티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있다. 이런 화장품산업의 발전으로 지역의 화장품산업 R&D 전문인력에 대한 공급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화장품 및 뷰티 산업 관련 학과는 135개 대학에 173개 학과가 있다, 그중 화장품산업 전문 교과과정 운영 학과는 15개 대학에 17개 학과뿐이다. 그리고 화장품 대학원 과정은 미용‧뷰티케어 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화장품산업 관련 전공은 12개 대학에 12개 학과에 불과하고 대부분 충청권에 분포되어있다.

 

그 중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대학은 극소수이다. 정작 화장품산업에 포커스를 맞춘 과정은 많지 않고 화장품제조와 관련된 연구개발의 인력양성과정은 거의 없다. 따라서 산업계의 고급 연구개발의 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을 신청하게 됐다. 

 

그리고 2017년부터 충북대 약학대학은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화장품산업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했다. 그래서 이번 계약학과는 학위연계 과정(기존 계약학과 주관대학에 동일 학과의 상위 또는 하위 학위과정을 신설해 학‧석‧박사 과정을 연계지원)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나아가 손동주교수는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개설과 관련, 지난해부터 충북대가 주관이 되어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통한 대학과 지역혁신을 모색하는 RIS사업은 전문 인력을 양성, 지역 기업에 공급하고 그 인력이 지역에 정주토록 하여 지역 발전을 꾀하는 것으로 계약학과가 추구하는 목적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충북대 RIS사업 목표 중에 화장품산업 분야 박사과정 개설이 포함되어 있다. 손동주교수 또한 RIS사업을 추진하는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의 바이오헬스산업혁신본부 제약바이오사업단의 부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의 기대되는 점은?

 

"화장품산업이 성장하는 상황에서 작게는 화장품산업학과 졸업생들이 더 공부할 수 있게 연장한다는 취지가 있다. 좀 더 넓게 보았을 때 충북지역의 화장품산업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을 신설하여 기업 수요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시행해 화장품산업 인력의 R&D 전문성의 확보가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업에 장기적인 재직을 유도하고 선취업-후진학 기반을 구축하여 산학공동연구 수행을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국가,지역의 화장품산업에 발전 이바지하리라 생각한다.

 

또한, 충북지역의 지역거점국립대라는 사명감도 있다. 현재 충북의 화장품산업생산량 규모는 전국2위 이다. 하지만 연구인력은 생산 규모에 비해 적다. 단지 공장만이 충북에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연구개발인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이유로 화장품산업 연구인력개발을 위해 화장품산업학과 석사과정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더 전문역량을 필요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화장품산업의 연구인력개발을 위해 10명이라는 인원으로 박사과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역거점대인 충북대가 화장품산업의 연구인력 양성이라는 활동을 시작하면 전국적으로 화장품산업 전반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는 대의도 가지고 있다."

 

▲ 인터뷰 중인 손동주교수

                   ©양정아 기자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많다. 충북대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운영은 어떻게 할지?

 

"2017년부터 운영된 계약학과 석사과정의 운영실적은 지금까지 최상등급이다. 참여하는 교수진 모두 사명감과 헌신으로 과정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

 

화장품산업학과 박사과정 계약학과는 교과과정에 산업체의 수요조사와 의견을 수렴하였다. 이를 통해 화장품산업학과만의 차별성과 전문성을 두었다. 또한, 기존 석사과정과 연계하고 지역 산학협의체를 활용하여 참여기업과 학생을 확보할 계획이다. 

 

계약학과는 화장품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하여 학위과정을 운영할 것이다. 이론과 실무를 연계한 화장품 전문제조기술, 화장품 인허가‧글로벌마케팅, 화장품 기술경영, 화장품 R&D 등 화장품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교과과정을 편성할 것이다. 또한, 계약학과 과정이 재직자를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주말 강의 학습방식으로 운영하여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극대화할 것이다.

 

재직자 중심의 교육 운영, 산학공동연구, 기업 수요 중심의 교과목 개설, 재직자 직무 관련  연구주제 선정 등 여러 운영방안을 논의 중이다."

 

게약학과 운영과 관련, 손동주 교수는 계약학과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의 헌신과 사명감을 거듭 강조하며 고마워했다. 

 

단순히 대학의 사업실적이나 교수들의 연구 업적을 위한 것이라면 충북대 약학대학이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화장품산업학과를 개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충북지역 그리고 더 나아가 화장품산업 전반에서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지역거점국립대가 가진 역량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에 부응하고 있다는 자긍심의 발로임을 엿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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