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는 교통대 따라가나...총장선거 논의 여전히 오리무중

총장 임기만료 180일 전까지 구성되어야할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아직도 구성되지 않아...

박진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6:07]

충북대는 교통대 따라가나...총장선거 논의 여전히 오리무중

총장 임기만료 180일 전까지 구성되어야할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아직도 구성되지 않아...

박진현 기자 | 입력 : 2022/05/16 [16:07]

▲ 충북대학교 정문  © 박진현 기자



충북대 총장선거와 관련된 논의 사항이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이다.

 

올해부터 교육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국립대 총장 선거 투표 비율 조정이 '대학 교원(교수)들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서 '교수, 직원, 학생 3부 간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로 바뀌게 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총장 임기가 만료되는 지역 국립대들은 투표 비율 조정에 관련해 논의를 거치기 시작했지만 뚜렷한 비율조정이 이뤄진 대학은 없었다. 오히려 각 대학들끼리 눈치를 살피며 비율 조정 안건에 대해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공무원법 개정 이후 가장 먼저 총장 임기가 만료되는 교통대 역시 아직까지도 투표 비율 조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6월 14일 임기를 마치게 되는 박준훈 총장의 자리는 학칙에 따라 교무처장이 임시로 직무대행를 수행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문제는 교통대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8월 22일부로 총장 임기가 만료되는 충북대 역시 이러한 사태에 직면해 있다. 자칫 교수, 직원, 학생 3부 간의 투표 비율 논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교통대처럼 총장 임기내 선거를 진행하지 못해 총장의 자리를 임시 대행직으로 채워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제2장 총장임용추천위원회 제4조'에 따르면 '총장은 그 임기만료 180일 전까지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야 하며, 추천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신임총장이 임명되는 날까지로 한다.'라고 규정되어 있지만 3개월 남은 현재까지도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 속에서도 총장 선거 논의가 계속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교통대라는 선례를 지켜 보며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대 모 교수는 "총장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왜 아직도 총장선거 관련된 뚜렷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미 총장임용추천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총장 선거 관련 정보들이 전달되기 시작해야 하는데 어떠한 공지도 없이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 안타깝다"라며 "지방 거점 국립대로서 가장 먼저 가이드 라인을 세워 앞장서도 모자라는 상황 속에서 논의가 미뤄지는 것은 혹시 교통대를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대 교수회는 "지난 충북대 총장 선거에 앞서서도 교수, 직원, 학생 3부간의 협의를 진행해 선거를 진행했었고 나름대로의 비율도 정했었다. 다만, 이번에 발의되어 개정된 교육공무원법이 매 선거때마다 비율을 새로 조정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번 논의로 비율을 정해 매 선거때마다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것인지에 관한 시행령이 제대로 정해져있지 않다"라며, "올해도 이미 몇 차례 교수, 직원, 학생 3부간의 협의를 거치기는 했지만 뚜렷한 시행령이 없기 때문에 누구도 선뜻 입장을 내세우기 힘들어 협의가 늦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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