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북대 이건명 SW중심대학 사업단장 © 박진현 기자 |
충북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AI·SW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충북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 2019년 SW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충북 유일의 대학 SW 사업단이다.
사업단은 차별화된 SW교육을 위해 7-Up SW 교육혁신모델 구축, 산학멘토와 가디언 기반의 산학협력 및 창업교육, 오픈소스 특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지역 SW 산업 역량강화에 힘써왔다.
올 4년차에 접어든 사업단은 지난 3년차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톡톡 튀는 프로그램으로 사업확장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 '프로그램 개발 역량 척도'... 셀프 역량 측정 프로그램 구축
본래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역량 측정 자격증에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계의 토익이라고 불리는 TOPCIT가 치뤄지면서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우수 역량 자격을 취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보통의 역략 측정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문제를 통해 얼마나 우수하며 몇 점 이상이 되는지에 따라 자격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성취도 관점에서 교육 단계를 구별해 학생들 스스로 가장 기본적인 역량부터 심화적인 역량 충족을 달성하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사업단은 '프로그램 개발 역량 척도'라는 셀프 역량 측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이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충족해나가는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
충북대 이건명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대학은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우수한 역량만을 측정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역량부터 성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프로그램 개발 역량 척도'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스스로 기본 역량을 성취해나가면서 나아가 심화적인 역량을 습득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지난 18일 교육과정혁신위원회를 거치면서 여러 관련 기업들과 시스템에 관한 논의를 심도 있게 다뤘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한다. 아직은 개발 단계에 그쳐있지만 올해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단장은 "삼성이나 엘지와 같은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량 성취 프로그램을 시행해 성취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수여한다. 우리 대학도 이러한 동기부여를 통해 능력 향상을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이 유능한 SW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1회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개최... 도내 대학 연합으로
충북대에서는 오는 27일 Solve-up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충북대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수상자에게 상금을 수여함으로써 학생들의 프로그래밍 역량 점검 및 동기부여를 위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올해 사업단은 이를 충북 도내 대학 전체로 확장해 충북대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 전체 AI·SW 인재 양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지난 2월 충북대를 포함해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공군사관학교, 서원대학교, 청주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등 도내 6개 대학이 참여하는 '충북 AI·SW교육공유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제1회 충청북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는 이 협의체가 주관해 6개 대학은 물론 도내 타 대학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원은 각 대학당 10명 정도 추려서 참여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온라인 예선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이번 충북대 Solve-up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도 예선을 겸해 진행한다.
◇ 충북에서 세계로... 해외교육 프로그램 ICCAS 진행
사업단은 지난 18일 2022 International Collegiate Challenge for AI-Assisted Society(이하 ICCAS)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ICCAS는 한・캐나다 대학생들이 Future 2030(디지털 테라피, 기후변화, 고령화 등)을 주제로 AI 기반 기능성 게임 팀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인원은 2주 동안 AI기반의 기능성 게임 기획/설계 및 프로그래밍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이후 캐나다로 떠나 산업체 견학 및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ICCAS는 매 학기 방학마다 생기는 공백동안 학생들에게 새롭고 진귀한 경험을 제공하게 되며 약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건명 단장은 "SW산업이라는 것이 어느 한 가지에 국한돼서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개발 경험과 역량 강화를 통해 핵심 인재들을 발굴 시키는 것이 SW사업단이 해내야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AI·SW 인재 양성에 큰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