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명문 사립대’ 명성 되찾을까?

충북 유일 공간정보 특성화대학 선정
K-배터리·첨단 모빌리티 소부장 산업 육성 활개

박진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4 [16:42]

청주대, ‘명문 사립대’ 명성 되찾을까?

충북 유일 공간정보 특성화대학 선정
K-배터리·첨단 모빌리티 소부장 산업 육성 활개

박진현 기자 | 입력 : 2022/06/14 [16:42]

 

▲ 청주대학교 정문 ©박진현 기자

 

 청주대학교가 명문 사립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청주대는 한강 이남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사립대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난 몇 년간 주춤거리는 행보를 보여왔다. 2014년 교육부 평가에서 재정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된 것이 그 시작을 알렸다. 화려한 명성은 뒤로 한 채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한 청주대는 그렇게 4년 연속 부실 대학이라는 오명을 안으며 입학 정원 감축 등의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내부에서는 대학 존폐의 위기까지 논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4년간 대대적인 학사 구조 개편 단행, 상생 협력체 구축 등 피나는 노력 끝에 2018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 평가에서 예비 자율 개선 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부실 대학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게 된 청주대는 명문 사립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스마트 시티 챌린지 예비사업과 시군구 지역 연고 산업 육성사업 등 여러 사업에 선정되면서 산학 협력 사업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2월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 대학에 선정되며 계속 노력을 이어갔다. 최근에도 여러 사업들을 추진하며 명문 사립대 명성 되찾기에 매진하고 있다.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환경 개선 추진

 

청주대는 지난 7일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미래 신산업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정보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4년제 대학교 8곳을 지정해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4년제 대학은 특성화 학교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올해 처음 4년제 대학을 선정하며 그 주목도가 커졌다. 

 

이러한 선정은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발표된 LINC 3.0 선정 대학에 충북 소재 대학은 겨우 3곳만 이름을 올리며 지역 체면을 구겼다. 충북의 대표 대학인 청주대 역시 그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공간정보 특성화 대학에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로서의 체면을 세우게 됐다. 동시에 충북 지역 자체의 체면을 세우기도 했다.

 

사업 선정에 따라 청주대는 54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무인항공기학 전공, 지적학과, 조경도시계획 전공, 토목공학과, 군사학과 등이 협업해 자율주행·드론 등 신사업의 기반이 되는 핵심 데이터인 공간정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환경 개선에 나선다.

 

구체적인 혁신 과제 선정은 오는 24일까지 각 기관별로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지난 9일에는 선정된 8개 대학 간의 한 차례 회의가 있었지만 각 기관별 혁신 과제 선정에 겹치는 부분이 있어 원활한 과제 선정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청주대 무인항공기학 전공 박창우 교수는 각 기관별 과제 선정에 있어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혁신 과제 선정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다만 청주대는 공간정보 테마 관련 학과들과 교수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과제를 선정하더라도 체계적인 진행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사업이 구상되면 2학기부터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청주대는 철저한 사업 준비를 통해 원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학 협력 사업 적극 추진…학교뿐 아니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 K-배터리 및 첨단 모빌리티 소부장 취업 연계 지원사업 포스터 ©박진현 기자

 

청주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8K-배터리 산업과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현장체험형 취업 연계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충북 지역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 구직자의 현장 적응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참여 기업에게는 청년 구직자와의 취업 연계, 기업 담당자 1인에 회의 수당 지급 등을 지원해준다. 반면 참여 청년 구직자에게는 1인 최대 80만 원의 회의 수당을 지급하며 기업 현장 체험과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준다.

 

K-배터리 산업에는 코스모신소재, 미래나노텍, 한국알미늄, 한국제이씨씨 등이, 첨단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산업에는 성창주식회사, 한신정보기술, 코리아특장자동차, 에니아소프트 등이 각각 참여한다.

 

청주대는 이처럼 주요 분야의 산·학 협력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충북의 산업 역량 강화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주대의 이러한 움직임이 충북 지역 발전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청주대 자체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주대는 지난 52일 충북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 사업에 선정돼 바이오·유기농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 연계 지원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청주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청년 구직자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인재와 기업 간의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산업 역량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청주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5월 선정된 고용 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과 더불어 여러 산·학 협력 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발전해나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모색해 청주대가 충북 지역 대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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