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충북 반도체산업 현황...반도체 후공정에 승부 건다

반도체, 충북 수출의 28~42% 차지하는 주력 산업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예타 통과 주력

양정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11:00]

[포커스] 충북 반도체산업 현황...반도체 후공정에 승부 건다

반도체, 충북 수출의 28~42% 차지하는 주력 산업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예타 통과 주력

양정아 기자 | 입력 : 2022/06/22 [11:00]

 

 

윤석열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연일 반도체 산업을 강조하며 반도체산업은 우리나라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충북 지역은 2002년부터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된 지리적 이점 등으로 반도체 관련 산업이 전략산업으로 선정되었고, 충북도는 반도체 관련 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충북 수출을 선도하는 반도체 

 

반도체는 충북 수출의 28~42%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충북의 반도체 수출액은 2018년 96억9,000만 달러로 충북 전체 수출액의 42%를 차지했으며, 그후 2019년 77억8,000만 달러(35%), 2020년 70억2,000만 달러(28%)로 잠시 주춤하다 2021년 다시 85억9,000만 달러(30%)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충북의 핵심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추진 전략은 △반도체산업 육성 기반 조성, △관련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이다.

 

이에 따른 충북도의 반도체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단기 과제 11개, 장기 과제 7개이다.

 

단기 과제는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1억5,000만원) △반도체 융합 부품 실장기술지원센터 구축 (297억원) △반도체 융합 부품 혁 신기반 연계 고도화 (86억원)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지원(매년 10억원) △반도체 시장‧기술 컨설팅 지원(매년 4억원) △반도체 글로벌 마케팅 지원(매년 4억원) △반도체 포럼 및 협의회 운영(매년 3,000만원) △반도체 설계 인재 양성 지원(매년 1억원)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5억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술 전문인력 양성(6억원) △미래 신산업 인력 양성 실행계획 수립 용역(3억원)이다.

 

장기 과제는 △충북 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조성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반도체 기반 탄소 저감 융합 부품 기술 지원 플랫폼 구축 △반도체 실무인력 양성 융합센터 건립 △화합물 소재 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 △지역 혁신 선도 연구센터 구축(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융합연구센터) △시스템 반도체 융합 전문인력 양성이다.

 

그중 충북도가 장기 과제로 추진하는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으며 8월에 있을 본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 예타 대상 선정   

 

충북도, 후공정 생태계 조성 박차…인프라·R&D 집중 지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가속화로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패키징 기술을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 산업 경쟁력은 미미하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두 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다.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전공정과 웨이퍼를 개별 칩 단위로 분리·조립해 최종 제품인 반도체 칩을 패키징하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후공정이다. 즉 우리나라는 이 반도체 제조의 마무리 단계인 후공정 기술의 생태계 조성이 미흡한 편이다.

 

반도체산업이 에너지, 자동차,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며 다기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시장은 기술 변화에 따른 반도체 미세화 기술의 한계와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패키징 공정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 규모는 약 12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이며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은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지다. 반도체 생산 분야의 SK하이닉스, DB하이텍, 후공정 분야의 네패스, AT세미콘, 설계 분야의 어보브반도체, 해치텍 등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집적되어 있다. 충북의 반도체 생산액은 11조원으로 전국 2위다. 반도체 관련 종사자는 1만3,000명으로 전국 2위 규모이며 반도체 관련 사업체는 110여개나 된다. 또한 반도체 사업 지원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는 2006년부터 후공정 분야 기업 지원을 통해 기술을 축적했다.

 

▲ 충북 반도체산업 생태계 현황

 

정희복 충북도 반도체산업팀 팀장은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의 경우 예타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정부 정책에도 반영된 사업이다. 또한 정부의 K-반도체 전략, 20대 대통령 국정 과제에도 이번 사업이 반영됐다”라며 “이를 통해 반도체 후공정을 충북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충북에 후공정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과 인프라 및 R&D를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반도체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수도권은 팹리스‧파운드리 생태계, 충북은 후공정 생태계 조성으로 상호 연계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역 균형 발전 생태계 조성을 통해 팹리스, 파운드리, 후공정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소‧부‧장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생태계 기반이 구축될 경우 국내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 부가가치 3,271억원, 관련 일자리 3,162명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충북의 최대 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반도체 시장의 빠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 충북의 산업 특성에 맞춰 충북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