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팔라듐 나노와이어 이용 무선 수소가스 센서 개발

폭발 사고 방지 위한 고민감도 수소가스 감지 가능

박진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28 [14:13]

KAIST, 팔라듐 나노와이어 이용 무선 수소가스 센서 개발

폭발 사고 방지 위한 고민감도 수소가스 감지 가능

박진현 기자 | 입력 : 2022/06/28 [14:13]

▲ KAIST가 개발한 팔라듐 나노 구조 기반 무선 수소가스 센서.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와 부산대학교 의생명융합공학부 서민호 조교수(KAIST 박사 졸업) 연구팀이 넓은 범위의 수소가스 농도를 무선으로 검출하는 고민감도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팔라듐 금속을 3차원 나노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팔라듐 상전이(phase-transition) 억제 효과를 통해 0~4% 농도의 수소가스를 높은 선형성으로 감지하는 무선 가스 센서 기술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조민승 박사과정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CS 나노(ACS nano) 온라인판에 지난달 27일 게재됐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추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수소가스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연소 시 물을 생성하는 친환경적인 이점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무색무취의 수소가스는 4% 이상의 농도에서 낮은 발화 에너지로 폭발하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 깊은 사용과 관리가 필요하다.

 

다양한 방식의 수소가스 감지 기술 중 팔라듐(palladium, Pd) 금속 소재 기반의 기술은 수소가 팔라듐 내부 격자 사이에 해리돼 팔라듐 하이드라이드(PdHx)를 형성하면서 저항이 바뀌는 간단한 원리로 동작할 뿐만 아니라 상온에서도 수소가스를 선택적으로 감지할 수 있고 반응 시 부산물이 없어 습도 안정성도 매우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팔라듐은 상온에서 2% 이상의 수소가스에 노출되게 되면 상 변이가 일어나면서 1) 센서로서의 농도 범위가 제한되고, 2) 반응 속도가 지연되며, 3) 내구성이 저해되는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켜 최소 4%까지의 농도를 감지해야 하는 수소가스의 기초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나노미터 두께로 얇고 납작한 3차원 나노 구조를 팔라듐에 도입함으로써 4%까지의 수소가스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무선 팔라듐 수소가스 감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팔라듐이 얇고 납작한 3차원 나노구조로 기판에 형성되게 되면, 팔라듐이 수소가스에 노출돼도 쉽게 부피 팽창을 일으킬 수 없게 되고 내부에 높은 응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응력은 팔라듐의 상전이 활성화 에너지를 높이게 되는데, 연구진은 이 현상을 이용해 4% 이상의 높은 수소가스 농도에도 상전이 없이 안정적으로 수소가스를 감지하는 팔라듐 나노 구조를 개발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15nm 두께와 160nm 폭으로 팔라듐 나노 구조를 설계·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센서 소자는 0.1~4%의 수소가스를 98.9%의 선형성(linearity)으로 감지하는 성능을 성공적으로 보였다. 특히, 연구팀은 개발한 소자에 BLE(Bluetooth low energy)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통해 무선으로 수소가스를 감지하는 센서 시스템 기술도 시연했는데, 이 기술은 센서와 20m 떨어진 상황에서도 스마트폰이나 PC로 수소가스 누출을 안정적으로 감지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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